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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저   자
박명선
출판사
서사원
가   격
16.500원(300쪽)
출판일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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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책 소개


초등학교 5학년, 다시 아이에게 관심을 두고 더욱더 집중하셔야 합니다!
 
필자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생애 처음 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처럼 부모님이 다시 관심을 기울여 더욱더 아이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아이는 몸과 마음은 물론 생활면에서까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지금까지 부모님 주도로 이루어졌던 친구 관계가 아이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친구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나 갈등 또한 다양해진다. 

이때 문제가 커지기 전에 부모가 적절히 개입하여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요즘 학교에서 발생하는 왕따, 은따, 학교 폭력과 언어폭력 등은 그 수준이 부모의 학창 시절과 비교했을 때 심각성이 더 크므로 ‘애들 문제’라며 방관해서는 안 된다. 

또한 요즘 초등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부동의 1위인 ‘스마트폰’에 관해서도 필자는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부모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필자는 스마트폰을 언제 사주기보다, 사준 후 부모와 아이가 서로 협의해 스마트폰 사용 기준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준은 부모도 함께 지켜야 비로소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요즘 초등학교 5학년들에게는 지금 기준에 맞게 5학년만을 위한 친절하고 단호한 훈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를 통해 우리 가족만의 기준을 세워 아이와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박명선
서울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면 즐거운 우리’라는 뜻의 [라온우리]로 학급을 운영하는 16년 차 초등교사 라온샘이자 초등학생 형제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교직 첫해부터 시작된 인연으로 교직 생활의 절반 이상을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과 만나고 있으며 이제 막 5학년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이기도 합니다. 교직 생활을 통해 쌓은 교육 정보와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나누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유독 5학년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변한 아이에게 상처받은 이야기, 아이의 성적과 친구 관계에 관한 고민 등을 많이 토로하십니다. 

처음 한두 해는 우연인가 싶어 넘겼지만 몇 해가 반복되니 도대체 왜 5학년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지, 어떻게 하면 변화하는 아이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궁금증을 토대로 2017년에는 5학년 아이들과 함께 보낸 한해살이를 연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꾸준히 5학년 아이를 만나고 연구한 저의 경험이 부모님들에게 어른으로 자라는 중인 내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한 통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 차례
[프롤로그] 초등학교 5학년은 잘못이 없습니다 
추천사 

〈Chapter 1〉 온라인 학습의 시대, 초등학교 5학년 아이 들여다보기 
5학년 아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불안한 부모, 바빠진 아이 
온라인 수업으로 알게 된 내 아이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온라인 수업, 심화하는 학습 격차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마음 들여다보기 
│쏙쏙정보│ 온라인 학습 시대, 스스로 공부 계획 세우기 

〈Chapter 2〉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달라지는 학교생활 
5학년의 수업 시수, 수업 과목 
5학년의 평가 방법, 평가 준비하기 
학생건강 체력 평가(PAPS) 
영재교육과 기초 학력 부진 
코로나19가 가져온 학교생활 변화 
│쏙쏙정보│ 초등학교 5학년, 노트 정리 시작하는 방법 

〈Chapter 3〉 과목별로 살펴보는 초등학교 5학년 공부 노하우 
국어, 생각 표현하는 힘 기르기 
영어, 어려운 글쓰기와 늘어나는 수업 
수학, 수포자 발생 
사회, 다양한 배경지식 쌓는 방법 
과학, 탐구보고서 작성하는 요령 
│쏙쏙정보│ 숫자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초등학교 5학년 사교육 현황 

〈Chapter 4〉 달라져야 하는 초등학교 5학년 독서법 
독해력, 읽지만 이해하지는 못해요 
독서를 통해 어휘력, 한자 수준 높이기 
책 편식하는 아이 돕는 방법 
고전 인문 독서 읽기 시작하는 방법 
쉽고 빠르게 독서록 숙제 마치는 비결 
│쏙쏙정보│ 초등학교 5학년이 열광하는 추천 도서 30 

〈Chapter 5〉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초등학교 5학년 친구 관계 
아이의 사회성, 5학년의 친구 관계 
친구 관계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 
친구 관계에서 부모님이 도와주는 방법 
왕따, 은따, 학교폭력, 언어폭력 대처 방법 
사회성 기르는 방법 
│쏙쏙정보│ 초등학교 5학년, 진짜 친구 감별하기 

〈Chapter 6〉 스마트폰과 사랑에 빠진 초등학교 5학년 구하기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주기 전, 고려할 3가지 
과제, 학교 수업에 스마트폰 활용하는 경우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시청 원칙 세우기 
단체 카톡방에 빠진 내 아이 구하는 방법 
SNS에서 시작되는 학교폭력, 기억해야 할 점 
│쏙쏙정보│ 아이 스마트폰 관리용 앱 목록 

〈Chapter 7〉 초등학교 5학년 사춘기의 시작, 슬기롭게 함께하기 
달라진 눈빛과 말투, 사춘기의 시작 
5학년을 위한 친절하고 단호한 훈육의 원칙 
외모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조절하기 
본격 성교육 시작하는 방법 
갱년기와 사춘기의 만남 
│쏙쏙정보│ 성교육 관련 영상 및 도서 추천 

참고문헌 
[에필로그] 가장 사랑스러운 나이, 초등학교 5학년 

 



도서요약
평생 공부력은 초5에 결정된다


온라인 학습의 시대, 초등학교 5학년 아이 들여다보기

불안한 부모, 바빠진 아이

한국교육개발원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 교육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사교육을 안 시키면)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26.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1월, 2월에 아이가 이제 새 학년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갑자기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친구네 아이의 영어 점수를 듣고 수학 학원 선행 내용을 들으면 더욱 커집니다. 갑자기 내 아이가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져 그 어느 것도 못할 것 같은 불안감마저 듭니다.


그 불안감은 학부모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드러납니다. 아이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 필요한 학원들을 열심히 알아보고, 학원의 OT와 레벨 테스트를 본 후 시간표를 짜는 것까지 머리 아픈 일정을 학부모님들은 아이의 새 학년 시작 이전에 하나의 숙제처럼 수행합니다.


아이의 교육에 쏟는 이러한 관심과 열정은 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대상을 위해 내 시간과 돈을 쓰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걱정과 사랑의 중심에 혹시 아이가 제외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아이를 위한 일이고,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사랑하는 대상도 이를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선생님, 아이는 당연히 공부하기 싫다고 하죠. 그래도 저희 아이는 아직 제 말을 잘 들어서 부모가 해주는 대로 곧잘 따라 해요.”


위와 같이 생각하시면 앞으로 아이와의 관계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5학년이기 때문입니다. 5학년은 아이의 논리적인 사고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아빠 엄마는 책 안 읽으면서 나는 왜 읽어?” “엄마 아빠는 공부 안 하면서 왜 나만 학원가라고 해?”라고 질문하기 시작하면 반항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뇌가 잘 자라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은 공부의 주도권이 부모님에게서 아이에게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부모님의 말씀대로 움직이던 아이가 이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래야 맞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너는 아직 아이니까 아빠 엄마가 해줄게. 우리가 너에게 안 좋은 것을 해줄 리가 있겠니?”가 아니라 “네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무엇이 있니? 어떤 걸 도와줄까?”라고 아이와 협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부모에게는 작은 차이지만, 아이의 의사를 묻고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게 아이에게는 큰 차이로 다가옵니다. 나의 결정권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아이가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학원 다 안 다니고 싶어!”라고 이야기한다면 부모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우선 그 마음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너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겠네”라는 말과 함께 아이의 현재 마음 상황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점이 힘든지,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없는지 묻다 보면 부모님과 아이는 좋은 협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아이가 더 잘하지는 않습니다. 주변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보내는 학원은 아이에게도 학부모님에게도 힘들기만 합니다. 학원 개수는 아이에 관한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부모가 가진 불안의 표현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부모님이 나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사실은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도 전달됩니다. 그래서 아이 또한 작은 시련이나 변화에 대해 부모와 같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불안감 대신 아이를 믿어주세요. 그것은 방임이 아닙니다. 부모로서 할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의 믿음만큼 아이도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없이 새롭게 바뀌는 학년과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달라져야 하는 초등학교 5학년 독서법

독해력, 읽지만 이해하지는 못해요

『공부 머리 독서법』(최승필 저 chr(124)_pipe 책구루 chr(124)_pipe 2018.05.03.)이라는 책을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필자가 12년 동안 대치동에서 독서 논술 수업을 하며 느낀 독서 교육의 중요성과 노하우를 담고 있는 책으로 독서 교육 분야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저는 몇 년 전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을 공감하였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일 때는 우등생이었던 아이의 90%는 중학생이 되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대부분 아이가 제 학년의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공감되었습니다.


최승필 필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적의 변곡점인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의 예비 현상이 이제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도 일어납니다.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진학한 후 공부하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교과 내용이 어려워졌고 할 내용이 많아져서 힘들어요”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2019년 7월 방영된 SBS 스페셜 <난독 시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제 학업 성취도에서 우리나라의 읽기 점수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그중 최하 수준인 1수준의 아이가 전체의 32.9%나 된다고 합니다. 즉, 세 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속한 학년의 교과 학습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의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는 공부를 해 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고 공부하는 데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방법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글을 읽는 것보다 더 쉽게 이해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다른 사람의 친절한 설명 없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것도 어려워합니다.


즉, 평소에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글이나 찬찬히 살펴보고 이해해야 하는 글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 셈입니다. 이렇듯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의 독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늘려주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사실 많은 학부모님이 독서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쯤 되면 그동안 책을 잘 읽던 아이도 더는 책을 읽지 않게 됩니다. 다방면으로 바빠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교 공부에 대비해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여러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받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독서를 해야 함은 알고 있지만, 자꾸 독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대로 아이의 그 모든 활동 중에 독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독서 시간은 확보한 후 다른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아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공부이자 가장 효과가 보장되는 공부가 바로 ‘독서’입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지 않을 만큼 아이가 바쁘다면 순서가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초등학교 5학년 친구 관계

친구 관계에서 부모님이 도와주는 방법

문제가 생기면 아이의 행동 한 번 더 살펴보기

아이가 매해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아이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살펴봐주세요. 그러나 이때도 “네가 이렇게 행동하니까 애들이 싫어하지!”와 같이 아이를 비난하는 투로 말씀하시면 친구 관계 이전에 부모님에게 더 상처받을 것입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아이들은 지저분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는 경우,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친구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몇 해 전 담임을 맡았던 어느 아이는 계속 그러지는 않지만,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던가 긴장한 상황이 생기면 간혹 엄지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서로 이해해 문제 되지 않았던 이런 행동들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무척 싫어하는 행동이 됩니다.


아이가 무심결에 코를 판다든지. 밥을 먹을 때 유난히 소리 내어 먹거나 음식을 흘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신 후 아이의 행동을 교정해 주시면 됩니다.


혹시 아이가 친구의 말을 듣는 도중에 본인이 생각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해서 친구의 이야기를 끊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한다면 또래로부터 잘난 척하는 인상을 주는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이에게 ‘대화’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니 친구의 이야기가 끝난 후 그와 관련한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간단한 팁을 주시면 됩니다.


분명 초등학교 저학년 때 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회성 발달 정도에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모두 어릴 때는 대화에서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해도 괜찮았던 것이, 밥을 먹을 때 여기저기 흘리고 묻히고 먹어도 괜찮았던 것이 이제는 괜찮지 않은 일임을 깨닫는 속도가 아이마다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왕따, 은따, 학교폭력, 언어폭력 대처 방법

친구들의 다양성에 관해 알려주기

교실도 하나의 사회와 같습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다양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중 나랑 잘 맞는 아이도 있고 유독 싫고 지내기 힘든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성과 개성에 관해 이해하고 나와 다른 생각과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아직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경향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이유도 내 기준에서는 그 아이가 이상한 아이이고 싫은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부모님께서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니 모든 아이와 잘 지낼 필요는 없다고, 같은 반이라고 해서 다 친구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즉, 같은 반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고 잘 지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에게도 꾸준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말은 꼭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싫은 감정은 존중하지만, 행동에서는 지켜야 할 선이 있음을 알려주세요.


“모든 아이는 서로 달라. 그래서 너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친구도 네가 별로 좋지 않을 수도 있어. 너의 감정도, 그 친구의 감정도 아빠 엄마는 충분히 존중해. 하지만 싫어하는 감정을 어떠한 방법으로든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해.”


괴롭힘을 지속하면 즉시 부모와 교사에게 알리기

가해자에게 너의 행동이 나에게 상처가 된다고 말했는데도 괴롭힘을 지속한다면 빨리 이 상황을 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려야 합니다. 사실, 나를 따돌리는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당당히 경고한다고 해서 “응, 미안해. 안 할게”라고 말하며 정말 그러지 않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래도 내 생각을 전달하고 경고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가 더욱더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다른 아이들도 ‘저 아이는 그래도 되는 아이인가보다’라고 만만하게 생각해 따돌림에 동조하도록 만듭니다.


그러니 따돌리지 말라고 말한 후에도 따돌림을 지속한다면 곧바로 어른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로 안일하게 생각하면 상황은 더 악화할 것입니다.


공권력 이용하기

부모님과 교사에게 알리는 방법 이외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의 도움을 받거나 학교 폭력 지원센터가 소속되어 있는 ‘안전Dream’홈페이지를 통한 24시간 상담 및 조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각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이 배정되어 있으니 학교전담경찰관에게 상황을 알리거나 학교폭력 지원센터에 신고 및 상담도 가능합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에 관한 업무 및 청소년 선도 보호를 위해 전국 초·중·고 학교에 배치된 경찰관으로 관내의 경찰서에 소속되어 인근 학교 10여 곳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학교폭력 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합니다. 관련한 상황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언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이나 여성, 장애인 경찰지원센터인 안전Dream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실시간 1대1 상담을 받거나 문자(#0117)를 통해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사춘기의 시작, 슬기롭게 함께하기

달라진 눈빛과 말투, 사춘기의 시작

수학 문제를 푸는 아이에게 “그게 아니라고 했잖아” 하며 머리를 콕 쥐어박으려는 순간, 내 손을 붙잡는 아이의 모습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 약간의 원망과 미움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더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순간 마음속에 ‘어쭈 이 녀석 봐라? 컸네’라고 생각했지만, 그날 온종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어느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가 또 컸구나’느끼는 순간이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당황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 채 불안한 마음만 커집니다. 방금 제가 그랬던 것처럼 요. 그렇게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변화를 맞이하며 서로 조금씩 멀어집니다.


어느 순간 엄마를 찾지 않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귀찮게 물어봐야 한 두 마디 들을까 말까 하는 순간이 옵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후반쯤 되면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1학기와는 또 다른 변화로 ‘사춘기의 절정’이라고 말하는 ‘중(학교)2(학년)’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한 반에 여자아이 4~5명 정도는 생리를 시작합니다. 남자아이들의 얼굴에도 뭔가 돋아나기 시작하고 목소리도 부쩍 두꺼워집니다. 아이에게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차리셨다면 부모님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학부모님의 예습도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한 것 같다면 딱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 ‘아이는 원래 내 마음에 들 필요가 없다!’라는 사실을요. 아이는 내가 아니니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의 행동을 보며 ‘그래, 네가 내 마음에 들 필요는 없지. 너는 너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부모의 마음에 드는 아이로 키우려고 생각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아이가 사춘기를 맞아 제2의 탄생을 시작하면 살짝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아이의 변화하는 모습을 그대로 살펴봐 주세요. 저는 이 시기가 아이가 태어나 첫 걸음마를 하던 시기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넘어질 텐데 아이는 고집스럽게 혼자 힘으로 걸으려고 합니다. 엄마 아빠의 손도 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뒤뚱거리며 위태롭게 한 걸음씩 내딛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부모는 손을 내밉니다. 그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의 선택입니다. 너를 도와줄 사람이 옆에 늘 있음을 알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든든할 것입니다.


항상 품에 안겨 있다 이제 스스로 걸으려는 아이처럼, 이제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혼자 걷고 싶은 독립의 시기가 온 것입니다.


아이가 넘어져 다칠 것을 두려워해 걷지 못하게 하며 부모가 계속 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사춘기를 겪을 때 부모의 역할은 옛날 첫 걸음마를 하던 아이를 지켜보던 마음으로 옆에서 아이를 그 모습 그대로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지 손을 내밀어 잡아줄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권영애 선생님의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아름다운사람들 chr(124)_pipe 2016.9.2.)이라는 책을 참 가슴 따뜻하게 읽었는데요. 책에서는 아이에게 나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줄 딱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는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 아이만을 위한 단 한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 되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 멀리서 내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며 바라볼 마음을 장착하셨으면 아이의 사춘기를 맞이할 마음의 준비는 마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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