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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저   자
손지숙
출판사
봄풀출판
가   격
15,000원(282쪽)
출판일
2019년 04월
도서정보


■ 책 소개

 

집공부, 어렵지 않다!

 

‘집공부’란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하는 힘’과 ‘자기주도력’을 갖추기 위한 공부이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를 기점으로 토론수업이나 프로젝트수업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수행평가를 많이 하고 있다. 모두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방향으로 교육의 틀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가정에서만 예전의 지식 위주의 문제풀이 공부만 계속한다면 어떻게 될까?

 

집공부는 변화하는 학교 교육에 맞게 아이들의 배움의 과정을 알려주는 방법이다. 가족들과 TV를 함께 보면서도, 가족여행길에서도 배움은 늘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간다. 또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 방법은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으면서 하는 공부에 비하면 소박하기 짝이 없다. 지금처럼 부모와 아이 모두가 힘들고 괴로운 타율적 공부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공부이다.

 

■ 저자 손지숙
30여 년간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지은이는 대부분을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제자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해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보람이 컸다고 말한다.

 

“진짜 교육은 아이의 실수를 용납하는 것이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뿐”이라고 말하는 지은이는 자신의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기를 희망하는 부모들이라면 모두 함께 생각해 볼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외국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과 유명 걸그룹 출신의 딸 두 아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명예퇴직을 한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과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배우고 노력하는 젊은이들 속에 끼여 새로운 것을 배우는 요즘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공부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배울 때 가장 효과적이며, 이제 배움은 평생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말한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들과 협업을 통해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연수 프로그램 강사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 ‘참미래교육연구소’ 대표로서 자유학기제에 대한 강의와 진로?진학?학습 코칭강사로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우리독서교육에 ‘엄마는 선생님’이라는 칼럼을 1년간 연재하기도 했다. 또 2018년에는 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 학부모 안내서 집필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자유학기제 학부모 매뉴얼 작성에도 참여했다.

 

■ 차례
목차

 

Chapter 1 지금은 집공부 시대
-그 아이는 어떻게 성적이 올랐을까?
1. 달라진 교육, 남다른 생각
2. 문제 해결력을 넘어 ‘문제를 발견하는 아이’
3.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력!

 

Chapter 2 집공부 능력자 되기
-아이의 공부습관, 바꿀 수 있을까?
1. 집공부를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하기
2. ‘선생님 놀이’로 빠르게 복습하기
3. 아는 만큼 보인다! 효과적인 예습법
4. 효율성 높이는 단권화 전략
5. 과제, 숙제 스스로 해결하기
6. 다르게 생각해 보기
7. 일상의 모든 대화를 질문으로 바꾸기
8. 생각의 크기를 키우기 위한 소소한 방법
9. 학교 홈페이지 100배 활용하기

 

Chapter 3. 집공부 능력자의 사소한 습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떤 습관이 있을까?
1.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안다
2. 결과보다 과정을 즐긴다
3. 외국어를 우리말처럼 배운다
4. 지적 호기심만큼 자란다
5. ‘작은 성공’을 반복해 성공의 맛을 깨닫는다
6. 양치질하는 습관처럼 공부한다
7. 자기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를 잘 안다

 

Chapter 4. 공부 잘하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는 무엇을 도와야 할까?
1. 영재라는 아이가 갈수록 평범해지는 이유
2.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3. 아이에게 꼭 필요한 다섯 가지
4. 공부 못하는 아이가 더 힘들다
5. 5분 발표시간을 갖자
6. 아이들은 모두 게임을 하고 싶다
7.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자
8. 옆집 엄마 따라하지 않기
9. 초반에 오버하면 끝까지 뛸 수 없다

 

Killer Contents. 잘못 알고 있는 것과 궁금한 것들
-나는 무엇을 오해하고 있을까?
Q 자유학기제는 시험 없이 놀기만 한다?
Q 비교과 때문에 특목고를 가는 게 좋다?
Q 선행을 해두어야 비교과를 준비할 수 있다?
Q 등급 올리는 비결이 있을까?
Q 지필고사만 잘 보면 성적이 오를까?
Q 수행평가는 조원들 점수가 다 똑같다?
Q 왜 요즘 학교에서는 프로젝트 수업을 많이 할까?
Q 모의고사 성적표, 어떻게 봐야 할까?
Q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내용을 쓰면 될까?
Q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왜 안 시킬까?
Q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Q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면?
Q 아이의 두뇌 회전을 돕는 아주 사소한(?) 방법
Q 학생부 종합전형은 금수저 전형이다?

 

맺음말
.우리 애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도서요약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지금은 집공부 시대 그 아이는 어떻게 성적이 올랐을까?

달라진 교육, 남다른 생각

“저는 별다른 비법 없이 학교 공부만 충실히 했고요, 학원이나 과외 같은 건 받지 않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그냥 교과서 내용만 여러 번 반복해서 복습했을 뿐입니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 최고 성적을 거둔 아이들의 한결같은 인터뷰 내용이다. 특별한 비법이 있나 싶어 열심히 경청한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참 허탈하다. ‘누구는 학교 공부 충실히 안 했나?’ 하는 불만과 함께 뭔가 다른 특급비법이 있으면서도 속이고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아니면 ‘그럼 그렇지.’ 하며 그냥 의례적인 말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오랜 교직생활 동안 공부 잘하는 많은 아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내 아이를 남들이 부러워하는 최상위권 대학에 보낸 경험에 의하면 나는 인터뷰 내용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내가 본 우등생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특별한 비법이 없었으니 말이다. 다만, 그런 게 있다면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방법을 찾아내 목표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해내는 것과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뿐이었다.


우등생들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생각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저 배운 대로 외우고 문제만 푸는 아이들이 아니다. 문제 해결력을 넘어 문제를 발견할 줄 안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문제점과의 상관성을 발견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말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두 번째는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력이 있다는 점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데, 이는 내가 공부한 것을 어딘가에 써먹을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이 시험문제로 나와 좋은 결과를 얻는 성공의 경험이 쌓일수록 자기주도력은 강해진다.


또 자기주도력이 있는 아이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하루 일정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방과 후에는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며, 다음날 배울 내용을 미리 읽는다. 그날 배운 걸 그날 다 정리하다 보니 다음 진도를 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다.


대한민국 아이들은 모두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원한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할 때까지 내버려 두지 않고 끊임없이 간섭한다. 게다가 유명강사에게 자기주도학습을 배우려고까지 한다. 부모가 자기주도학습을 배워 타율적으로 아이에게 시키는 나라가 우리나라 외에 또 있을까?


오랫동안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아이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런 능력은 학교와 학원, 과외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집에서 공부습관으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이 두 가지를 키워주는 공부습관을 ‘집공부’라고 부른다. 그리고 집공부 능력자가 되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며, 원하는 직업을 갖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성적은 안 오르고 돈만 쓰는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집공부!

학교에는 힘겹게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오르듯’ 생활하는 아이들이 많다.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다가 정작 수업시간에는 맥을 못 추고 잠에 빠져든다. 중요한 수업 내용을 듣지 않으니 성적이 오르지 않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 그렇게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참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아이들이 학원이나 과외 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첫 번째를 꼽으라면 ‘혼자 공부를 하자니 불안한데다, 공부를 하려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보다 더 많은 선행학습을 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착각과 최소한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해야 한다는 부모의 불안감도 한몫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집공부 방법을 배우면 사교육에 대한 이런 자세도 바뀔 수 있다. 집공부를 통해 생각하는 힘과 자기주도력을 갖춘 아이는 사교육을 받더라도 그것에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활용한다. 부모는 교육비가 절감되어 좋고, 아이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 좋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소화하는 데까지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방과 후 저녁 혹은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게 되면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공부시간이 없으니 성적이 오를 리 없다. 분주히 왔다 갔다 하느라 몸은 피곤하고 돈만 낭비할 뿐 그만큼의 성과는 나지 않는다.


집공부 방법은 학원, 과외 등에서의 공부에 비하면 소박하기 짝이 없다. 내가 집공부를 ‘집에서 차린 소박한 밥상’에 비유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매일 밥상을 차리는 게 번거롭고 힘든 일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외식을 계속하면 비용도 비용인데다 자신도 모르게 선호하는 음식만 계속 먹게 되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면 이때의 과다비용과 영양의 불균형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집밥을 주로 먹으면서 외식이나 배달 음식은 가끔씩만 시켜먹으면 된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마치 그것이 전부인 양 학원에만 의지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심은 스스로 하는 공부여야 하고, 사교육은 아이가 부족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을 건드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집공부는 아이로 하여금 생각하는 힘을 키워 성적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얻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부모와 아이 모두 힘들고 괴로운 타율적 공부가 아닌, 모두가 행복한 자기주도학습은 그래서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려면 아이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부를 계획해 실천해야 한다.


공부습관은 학교 또는 사교육에서 가르쳐주기 힘들다. 이 같은 공부습관을 집에서 잡아주는 일은 부모로선 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습관을 들이도록 하면 나중에는 알아서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도 훨씬 더 수월해진다.


학부모들에게 집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힘들 것 같다며 먼저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부모가 일일이 참견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공부습관을 가이드하면서  습관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것일 뿐이므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밥상을 주로 차리다 보면 살림에 요령이 생기는 것처럼, 집공부도 꾸준히 하다 보면 숙련될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비법이 생기게 된다. 



집공부 능력자 되기 -아이의 공부습관, 바꿀 수 있을까?

집공부를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하기

집공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줄 아는 능력과,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력을 키우는 데 있다. 그러려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집에서 기본 공부습관을 잡아주어야 가능하다. 집공부 방법은 절대 어렵지 않으나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집공부를 위해 가정에서 해야 할 분위기 조성방법을 알아보자.


공부방을 거실로, 화이트보드 준비

아이들의 책상을 거실로 옮겨보자.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을 공부방으로 만드는 것이다. 거실에서 함께 책을 보고 음악을 듣거나 공부하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하면 아이가 좀 더 편안하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책장을 거실로 옮겼다면 이제 한쪽 벽면에 화이트보드를 달도록 하자.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화이트보드를 활용해 가족들에게 설명하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한 내용 이상의 것을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TV, 게임을 가족과 함께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영상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이왕 볼 거라면 몰래 보게 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보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연속극이나 개그 프로그램을 같이 보면서 생각을 나누고, 뉴스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못하게 하면 아이가 숨어서 몰래 하게 된다. 가족들 앞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 무엇이든 음성화되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아침과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잠을 자는 동안 뇌의 측두엽 안쪽에 위치한 해마에서는 낮에 경험한 일들이나 학습된 사실 가운데 남길 것은 남기고 버릴 건 버림으로써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잠을 안 자고 밤을 새우면 공부한 내용들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해 시험이 끝나자마자 잊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받는 스트레스가 당질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을 분비시켜 기억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 멜라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이겨낼 수 있는데, 멜라토닌은 일반적으로 밤 9시부터 11시 사이에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 2시경에 최고조에 이른다. 따라서 멜라토닌 분비가 가장 잘되는 새벽시간까지 잠을 안 자면서 하는 공부방법은 안타깝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또 두뇌의 활성화를 위해 아침밥을 꼭 챙겨 먹음으로써 뇌에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저녁식사 후 긴 공복상태에서는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떨어지게 되는데, 아침마저 거르면 뇌세포로 가야 할 포도당이 적어서 뇌의 기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은 아침밥을 먹어야 뇌의 연료 공급이 충분해져 집중력과 기억력, 학습능력 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고, 안정적인 혈당 유지로 기분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과제, 숙제 스스로 해결하기

스스로 숙제하는 첫 걸음, 부모는 가이드만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숙제며 준비물을 다 챙겨주는 것도 모자라 직접 해결해 주는 것까지 의무로 여기는 것 같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미술 숙제 때문에 공부시간을 뺏길까 봐 색칠도 도와주고, 토론을 위해 필요한 자료도 대신 조사해 준다는 학부모를 만날 때가 있다. 내 경험에 의하면 아이의 숙제를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도와주는 행위는 아이에게서 배움의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물론, 부모가 옆에서 도움을 주고 챙겨주면 당장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돋보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학년이 점점 올라가면 부모가 도와줄 수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과제들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맞닥뜨린 부모들 대부분은 학교 숙제가 엄마 숙제라며 고단함과 불만을 토로한다. 선생님은 아이의 교육상 필요해서 내준 숙제인데, 정작 괴로워하는 건 부모이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학교가 원하는 교육적 취지를 살리고 부모가 괴롭지 않기 위해서는 애초부터 부모가 숙제를 해주어서는 안 된다. 부모라면 그보다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곤충을 잡는 과제라면 함께 공원에 나가 아이가 곤충을 직접 잡도록 도와주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거나 책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를 말한다. 아울러 “선생님은 왜 그런 숙제를 내셨을까?”를 질문함으로써 아이가 과제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면(사실 이것이 숙제를 낸 목적이다) 과제를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과제를 하면서 반드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아주 잘했다는 아이들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혼자 과제를 할 때면 어쩔 줄 모르고 헤맬 경우가 있다. 문제를 혼자 생각해 보고 해결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학교 홈페이지 100배 활용하기

학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내용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곳에는 시험 일정표뿐만 아니라 학부모 연수, 학교 내의 각종 수상 소식 및 공지사항이 수시로 안내된다. 또 1년에 두 차례 이상 학부모 상담주간이 있는데, 직장에 다니느라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저녁에도 희망하는 시간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우면 전화 상담도 가능하므로 이 기간을 꼭 잘 활용해야 한다.


학기 초 선생님과 상담할 때는 주로 아이에 대한 특별한 정보를 감추지 말고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크게 다쳤다거나 아팠던 일, 혹은 학생부에는 기록되지 않은 가정의 어려움 등 선생님이 학생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게 좋다.


다음 상담 때는 그동안 학교생활에서의 변화나 특이사항, 즉 학교생활에 대한 아이의 적응 정도와 기타 교우관계 등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어야 한다. 그다음에 부모로서 아이의 성장을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집공부 능력자의 사소한 습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떤 습관이 있을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친구들처럼 놀고 싶지만 참고 공부하는 아이들이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제법 분명한 형태로 상상하며, 하고 싶은 놀이는 뒤로 미루고 지금 꼭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목표가 있으니 노력하게 되고 남보다 좋은 성과를 얻어낸다. 누구나 노는 게 즐겁지만, 그럼에도 힘든 공부를 택하는 이유는 조금만 참고 견디면 반드시 더 좋은 일이 생긴다는 자기 확신에서 비롯된다. 지금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력하면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인 것이다.


반면, 10년 뒤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거나, 미래에 되고자 하는 꿈을 정하지 못했거나,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일 수도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한 통찰이 생겨야 비로소 미래를 계획하고 꿈꿀 수 있으며 열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자신을 모르니 목표도 생기지 않는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들려주기

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려주었다.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의외로 효과가 있다.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위인’ 같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어쩌면 더 어려운 환경 속에 놓여 있던 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한 이야기다. 유명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면을 소개함으로써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별로 다르지 않음을,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의 인생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사람은 도전해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 때 힘을 내게 되고, 자기도 한번 해볼 만하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배움의 효용성을 일깨워 흥미를 유발시킨다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종류의 과목들은 얼핏 보면 그다지 실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수학의 시그마와 루트, 화학의 원소기호가 살아가는 데 무슨 도움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면 흥미가 떨어져 공부할 맛이 안 난다. 이럴 때는 배운 것을 생활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면 된다. 지필평가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지금 자신의 골치를 썩이는 공부가 나중에 분명 쓸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훨씬 진지하게 수업을 잘 듣게 된다. 게다가 같은 수업내용이라도 이와 관련된 대학교 학과를 소개한다든지, 그것에서 파생된 직업을 알려주고 실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덧붙이면 수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으로는 이처럼 배워서 알게 된 지식을 스스로 실생활과 연관 짓기 좋아한다는 장점이 있다. 생물 시간에 단백질의 응고현상을 배웠다면 가족끼리 외식을 나가 고기를 구우면서, 혹은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단백질의 응고현상을 연관시키기도 한다. 배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오래 기억하는 이유이다.


양치질하는 습관처럼 공부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책을 본다

학교에서는 “3월 한 달이 1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새로운 환경에 놓인 3월부터 어떻게 공부습관을 잡느냐에 따라 이후 결과가 달라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떨까? 그냥 앉기만 하면 습관적으로 책을 본다. 꼭 시험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책을 꺼내 읽는다. 마치 밥을 먹은 후에는 특별히 하라고 하지 않아도 양치질을 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단 몇 분씩만이라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습관을 들이려 시작할 때는 혼자보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가정에서 책 읽는 습관을 잡아주고 싶다면 온 가족이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만큼은 한 달 동안 꾸준히 함께 책을 읽어보자. 그때 옆에서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응원해 주면 훨씬 더 수월하게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자기가 모르는 게 무엇인지를 잘 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잘 알아야 성적이 오른다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은 조금만 더 공부해도 엄청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객관적인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아이들보다 공부의 양이 떨어지는데도 자신의 기준에서 전보다 조금만 더하면 바로 성적이 오르리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정하지 않은 채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추상적인 목표를 세우니 목표에 도달했는지 안 했는지조차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또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들은 성적 우수자들과 달리 하루 일과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하교 시간을 활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학원에 가서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고는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경청하지 않는다.


모든 걸 종합해 보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결국 자신의 현재 실력에 대한 평가 및 그에 맞는 공부방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한다는 데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는 무엇을 도와야 할까?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

유아기, 기본 생활습관 잡아주는 훈육자

유아기의 아이들은 아직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확고하지 않다. 때문에 사회적 규범, 도덕, 질서를 부모가 잘 가르쳐주어야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사리분별이 안 돼 남의 것을 맘대로 가져다 쓰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가르쳐야만 도덕적인 마인드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 아직 어리니까, 내 아이니까 예뻐서 봐주고 넘어가다 보면 아이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를 배우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아이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가 아이에게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규범과 예절, 그리고 도덕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식사 예절을 포함해 기본적인 생활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기초적인 생활에 대한 훈련을 반드시 시켜야 한다. 교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애정을 갖고 꾸준히 지도함으로써 습관을 좋게 잡아주어야 한다.


반면,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못한 일이라면 절대 야단처서는 안 된다. 물이 든 컵을 잡다가 잘못해서 바닥에 쏟거나 밤에 소변을 실수하는 등의 신체발달 미숙으로 인한 잘못 같은 걸 말한다. 이럴 때는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안심시켜 줌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엄마는 나를 참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아동기, 아이 강점 및 부모 사랑을 실감케 해주는 격려자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솔직하게 잘 표현한다. 이는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의 말을 무시하거나 마음대로 하려고 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난 다음 다른 아이들은 번쩍번쩍 손을 들고 발표를 잘하는데 내 아이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에 화가 나 웅변학원이나 스피치 학원에 등록시키는 부모들이 가끔 있다. 나도 그랬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배우는 거라면 무엇이든 결국 아이 스스로가 해야 할 몫인데, 부모가 원하는 걸 강요하면 아이는 하기 싫은 마음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부모는 마침내 감시자가 되고 만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부터 부쩍 아이의 학업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가 원해서 다니는 예체능 학원을 중단하고 영어, 수학, 독서논술 등 학습에 연관된 학원에 보낸다. 하지만 과도한 학습은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나중에 학습에 대한 무기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아동기에는 특히 공부를 놀이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또 점차 진로나 직업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 시기임은 맞지만 ‘무엇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바뀌는 때이기도 하다. 아이가 잘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대화를 통해 스스로 찾아보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아동기에 필요한 또 하나는 아이가 잘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일에도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무엇이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다. 진짜 교육은 실수를 용납하는 것이다. 뭔가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패의 경험이 무수히 쌓여야 한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수없이 넘어져야만 두 발 자전거를 잘 탈 수 있는 것처럼 실수하고 실패해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해야 한다.


청소년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는 상담자

아동기와 성인기의 중간인 청소년기에는 사춘기를 겪는다. 이때는 아이들이 심리적,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체험하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아이를 훈육하려 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훈육보다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먼저 겪어본 입장에서 아이를 이해하려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아이와 정서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가 부모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지라도 덮어놓고 야단치거나 몰아세우지 말고 지켜봐 주면서 부드럽게 권하는 방식으로 대화해 보자. 아이들은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얘기는 귀담아듣는다.


상담을 받아보면 상담자는 어떤 것에도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다. 내담자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게 만듦으로써 스스로 결론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부모도 그래야 한다. 어떤 일이든 아이 스스로 생각해 결정짓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그 과정의 길잡이가 돼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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