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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는

저   자
전진한
출판사
다림
가   격
13.000원(232쪽)
출판일
2018년 10월
도서정보


책 소개

 

인공 지능과 경쟁하는 시대, 아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우리 아이들이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또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준다.

 

우리는 흔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대기업 직장인이나, 다양한 복지 혜택과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볼 때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 역시 미래에 이러한 직업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이 하루하루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으며, 더 근본적으로 직업에 대한 이러한 고정관념이 미래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 저자 전진한
기록·정보 활동가로, 2002년 참여연대 정보공개사업단에서 처음으로 정보공개운동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정보공개 및 기록관리 전문 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창립에 참여했고, 사무국장과 2대 소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협동조합 ‘알권리연구소’를 출범해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정보·기록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등에서 정보공개 및 기록관리 제도를 강의했으며, 서울시 정보공개심의회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다가 현재는 청와대 정보공개 심의위원, 대통령기록관리 전문위원, 서울시 교육청 감사자문위원, KBS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며 공공 기록물 제도, 대통령 기록물 제도 개혁에 헌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캐비닛의 비밀』(공저), 『대통령 기록전쟁』, 『투명사회 정보도시』 등이 있다. 영화와 책을 좋아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술 한잔을 놓고 수다를 즐기는 40대 평범한 시민이다.

 

■ 차례
프롤로그_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좋은 직업’은?

 

part1 4차 산업 혁명은 무엇인가?
ㆍ 스마트폰의 등장
 ㆍ 알파고의 충격적인 데뷔
 ㆍ 생활 제품 속 인공 지능
 ㆍ 인간의 고유 영역을 노리는 인공 지능

 

part2 4차 산업 혁명과 현 교육의 실태
 ㆍ 현 교육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적당한가?
ㆍ 교육 평가 시스템을 평가한다
 ㆍ 정보 인권 교육의 부재
 ㆍ 디지털 시대에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

 

part3 4차 산업 혁명과 직업의 원초적 변화
 ㆍ 1만 개의 직업과 20개의 직업
 ㆍ 사라지는 직업과 생겨날 직업
 ㆍ 위기에 직면한 전문직
 ㆍ 직업을 창조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part4 4차 산업 혁명 시대,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ㆍ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능력
 ㆍ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ㆍ 직업 선택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부록_ 자존감과 공감 능력을 키워 주는 책과 영화



도서요약


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은 무엇인가?

스마트폰의 등장

4차 산업 혁명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인공 지능 과학자, 빅데이터 전문가, 인문학자들이 4차 산업 혁명의 실체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만, 생소한 용어들로 장황하게 설명하다 보니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그들의 설명이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생각처럼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저는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이 스마트폰이 왜 4차 산업 혁명의 시작일까요?


우선 이름이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의 대표적인 뜻은 ‘현명한’ ‘영리한’입니다. 스마트폰은 PC의 소형화된 운영 체제를 탑재한 기기에 무선 전화 통신이 가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듈이 추가된 휴대 전화라는 뜻입니다. 개발자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받을 수도 있고, 카카오톡, 텔레그램, 밴드 등 다양한 SNS 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매일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지요.


스마트폰은 닫혀 있는 기계 장치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유통 공간입니다. 그것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자신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스마트폰은 가만히 내버려 두어도, 자동 업데이트가 되고 각종 정보가 쏟아집니다. 온종일 스마트폰만 보고 있어도 심심하지 않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의 ‘뇌’ 기능을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을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물어볼 수도 있고, 친한 전문가가 없다 하더라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두면 재야의 고수들이 나타나서 댓글을 달아 주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내비게이션 앱에 목적지만 정확히 입력하면 지금 있는 곳에서부터 목적지까지의 최적의 경로를 정확히 가르쳐 주기도 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장권, 승차권, 비행기표 등 각종 티켓을 예약,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편리한 장치도 없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은 인공 지능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알파고가 등장하기 전부터 우리는 인공 지능을 경험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스마트폰은 이미 사람의 두뇌 및 컴퓨터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의 창작 프로그램이 유통되면서 스마트폰은 더욱 발전, 진화하고 있지요. 스마트폰을 예전 전화기처럼 단순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만들어 놓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2007년 개발한 스마트폰은 4차 산업 혁명을 예고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인간의 고유 영역을 노리는 인공 지능

인공 지능으로 지칭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은 가전제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깊이 들어올 것입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분야들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말이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운전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인공 지능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월 9일~12일 미국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던 ‘2018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공개되었습니다. 포드와 벤츠, 토요타,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차 등은 맞춤/주문형 자율 주행 자동차가 스마트 시티에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될 것인지 보여 주었습니다. 즉, 인공 지능이 운전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이지요.


운전은 바둑처럼, 어쩌면 바둑보다 더 복잡한 행위일 수 있습니다. 차선 변경, 끼어들기, 안전거리 확보, 급브레이크, 주차, 사고 대처 등 운전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 매번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판단을 알파고 같은 인공 지능이 모두 학습할 수 있다면, 운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인공 지능은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 평가받았던 각종 분야도 점차 잠식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현재 청화대 정보공개심의회 위원이지만, 이전에는 서울시 정보공개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시민들이 공공 기간에 원하는 정보에 대해 정보 공개 청구를 하면, 그것을 공개할지, 공개하지 않을지 평가하는 작업을 했지요. 정보 공개법에서는 이것을 정보공개심의회라고 합니다. 정보공개시의회 참석 위원들은 과거 정보 공개 처리 사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주로 변호사, 교수, 관련 시민 활동가 등이 외부 위원으로 참석하지요.


만약 이러한 정보공개심의회를 인공 지능으로 대체하라고 한다면 가능할까요? 전국 공공 기관의 정보 공개 청구 사례와 정보공개심의회 결정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경우의 수를 첨가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증권가는 어떨까요? 최근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 위원회는 ‘엑사이트’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신 인공 지능 모델인 엑스지부스트를 통해 이상 거래, 즉 증시 작전 세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지요. 엑스지부스트는 54개에 이르는 변수를 분석해 작전 세력을 적발하는 정확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작전 세력을 감시하던 인간의 분야를 인공 지능이 대체하게 된 것이지요.


또한 고액 연봉을 받는 펀드 매니저의 자리 역시 안전하지 않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은 스타 펀드 매니저 일부를 해고하고 그 자리를 인공 지능으로 채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사람보다는 인공 지능이 더 뛰어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4차 산업 혁명과 현 교육의 실태

현 교육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적당한가?

4차 산업 혁명은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에 정착되고 있지만,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역이 바로 교육 분야입니다. 저는 어릴 때 암기하거나, 공식을 사용해야 하는 수학, 과학 문제를 풀기를 힘들어했습니다. 당시에는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구단은 곱셈과 나눗셈에 필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었으며, 수학 문제를 풀 때뿐 아니라 당시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인 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초등학생들도 구구단을 외워야 할까요? 이제 어떤 가게도 암산으로 물건값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많은 양의 물건을 산다 하더라도 물건바다 부착된 바코드를 스캐너로 읽히면 자동으로 총액을 계산해 줍니다. 혹 소비자 입장에서 계산이 잘못된 듯한 느낌이 들면,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에 있는 계산기 앱으로 직접 계산을 해 확인할 수 있지요. 이처럼 구구단을 외우는 것은 과거처럼 필수적인 교육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마트폰 활용법을 교육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문제 중 스마트폰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으니까요. 수학 교육은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역사입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연대기별로 발생했던 각종 사건을 외워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백 년 동안 발생했던 사건을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미개혁이 발생했던 연도는 단박에 떠올릴 수 있으신가요? 역사 과목을 어려워했던 저로서는 솔직히 헷갈립니다. 그런데 지금 스마트폰에 이 사건들을 검색해 보면, 연도뿐만 아니라 사건의 개요까지 상세히 정리되어 나옵니다. 단 한 번의 검색만으로도 말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역사 교육은 사관, 즉 역사적으로 발생한 사건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과거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현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이런 교육은 단순 주입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토론과 고민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신만의 사관이 생기기 시작하면, 역사도 살아 움직이는 학문으로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국어 교육 역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를 배우는 목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글을 올바른 문장과 맞춤법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단순히 말하면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작 학교에서는 글쓰기 교육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수능 중심의 문제 풀이와 대학 입시를 위한 논술에 맞춘 교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불행히도 논술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글 쓰는 실력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입시 교육에 맞추다 보니, 자신의 문제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은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현재 행해지는 교육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에 부족한 면이 있다 보니 아이들 역시 학교 교육에 흥미를 잃어 가고 있지요. 어쩌면 4차 산업 혁명으로 가장 많이 흔들리고 있는 곳이 학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보 인권 교육의 부재

우리 교육이 입시에 맞춰져 있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인권 교육입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놀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퇴학이나 무기정학 등의 징계를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이유로 징계를 받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성희롱 및 성추행, 인권 침해 등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검색 사이트에 ‘단체 대화방 성희롱’이라고 검색해 보면, 가해자가 학생들인 관련 뉴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우선 사회적 부채 의식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대학에 가면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채 의식이 있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 적었고, 군사 독재와 사회적 불평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에 사회적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중시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수능 위주의 입시 경쟁 교육 체제에 따른 인권 교육의 부재 또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인권 교육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인권 침해 예방 교육을 몇 번이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권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의 교육 체제에서 아이들의 인권 의식이 부족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육은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만을 가르치고 있을 뿐, 남을 배려하는 교육은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시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더군다나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알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범법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없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기성세대들도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다 보니, 인권 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합니다. 문제가 터지면 그제야 얼마나 심각한 범죄가 되는지 깨닫지요.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인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왕따, 언어폭력, 외모 비하, 인종 차별 등 인권 문제는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인권 교육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인권 교육은 한두 번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학창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교육받아야 하고,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 교육 시스템은 인권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요. 어쩌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가 인권 교육 부재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능력

품성이 곧 능력인 시대가 오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을 요약하면, 이 시대가 인간 두뇌가 아닌 ‘인공 지능’이라는 능력을 하나 더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문명사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일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것 중 가장 복잡한 게임이 바둑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컴퓨터는 사람에게 바둑을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인공 지능의 위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말이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허망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사람이 달리는 속도와 자동차 속도를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의 뇌는 인공 지능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의 여러 능력 중 하나인 두뇌 기능을 인공 지능이 일부 대신해 줄 수 있음을 말이지요. 수리 탐구, 사회 탐구, 과학 탐구 해결 능력으로 사람의 두뇌 수준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한 사람의 가능성을 헤아리는 것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갈 인재를 키우는 데에 과연 도움이 될까요?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첨단 기계 시대에도 사람의 본질을 찾기 위한 것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이 찾아야 할 해답입니다. 더 빨리, 더 많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공 지능에 맡겨 두면 됩니다. 어릴 때부터 두뇌가 뛰어나지 못해 좌절감을 경험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이 인간의 본질을 찾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뜻이지요.


기존 직장의 시대도 서서히 끝이 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 내에 기업들은 더 완벽한 무인화,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만큼 직장은 점점 사라져 갈 것입니다. 반면 없어진 직장만큼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 직업을 먼저 공부하고 선점하는 사람들은 좀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커지겠지요. 이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직업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인생은, 현재와 완전히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그럼 무슨 능력이 필요할까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단연 ‘자존감’, ‘공감 능력’, ‘신뢰성’,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네 가지를 보고 능력이 아니라 품성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품성이 곧 능력인 시대가 오고 있다고, 아니 이미 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남을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적인 교육을 하다 보니, 우리는 정작 중요한 사람의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품성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경쟁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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