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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저   자
조던 B. 피터슨(역:강주헌)
출판사
메이븐
가   격
16.800원(552쪽)
출판일
2018년 10월
도서정보



■ 책 소개

 

2018년 전 세계를 뒤흔든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터슨의
불확실한 인생을 꿰뚫는 최고의 명강의!

 

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가 밝혀낸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치워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같은 인생의 진리를 심리학, 생물학, 신화, 철학, 종교 등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젊은이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피터슨 현상’을 일으키며 200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인생은 고통이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을 길은 있다’라고 말하는 이 책은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12가지 법칙에 담아 전하고 있다.

 

■ 저자 조던 B 피터슨 Jordan B. Peterson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 전 하버드 대 교수.

 

혹한으로 유명한 캐나다 앨버타 주 북부의 황량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거친 환경에서 성장했다. 접시닦이, 주유소 주유원, 바텐더, 요리사, 양봉업자, 석유 시추공, 목공소 인부, 철로 건설 인부, 운전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자랐다.

 

1982년 앨버타 대에서 정치학 학사 학위를 받고 나서 1년 동안, 당시 냉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던 유럽을 여행하며 전체주의와 세계 대전이 유럽에 남긴 깊은 상처를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1991년 맥길 대에서 임상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1998년까지 6년간 재직했고, 최우수 교수에게 수여하는 ‘레빈슨 교수 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절 매일 3시간씩 짬을 내 집필한 첫 책 《의미의 지도》를 1999년 출간했다. 이제는 고전이 된 이 책은 종교 심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저로 평가받았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토론토 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토론토 대 학생들에게 ‘내 인생을 바꾼 교수’로 뽑힐 만큼 인정받고 있다.

 

2013년부터 강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채널은 현재 151만 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ora)’에 올린 그의 답글은 3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가장 조회 수가 많은 답변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소중한 것 40여 개의 목록을 답글로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40여 개의 목록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2018년 출간한 두 번째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출간 즉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중국, 독일,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등 39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7개월 만에 판매 부수 200만 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 공영방송국 채널4 뉴스 앵커 캐시 뉴먼과의 인터뷰는 800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는데, 이는 채널4 뉴스 역사상 최다 시청자 기록이다. 이 영상은 이후에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한국에서도 100만 조회 수를 넘어설 만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몬트리올, 런던, 더블린 등 북미와 유럽의 55개 도시에서 100회가 넘는 유료 강연회를 진행했는데 대부분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구름 관중을 모았다.

 

앞서 언급한 두 권의 저서 외에 100여 편이 넘는 심리학 논문에 저자 또는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특히 성격 심리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UN 사무총장 직속 지속가능한 발전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수천 명의 우울증, 강박증, 불안증, 조현병 환자들의 심리 치료를 진행했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 수천 명의 기업가들의 강점 파악과 인성 계발을 도왔다. 토론토 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신화 강의는 13부작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송되었다. 그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신 건강 프로그램 ‘www.selfauthoring.com’은 오프라 매거진 <오>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NPR)에서 특집으로 다룬 바 있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과거의 문제를 치유하고, 더 나은 미래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만든 또 다른 온라인 사이트 ‘www.understandmyself.com’은 이용자들이 자신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인성 검사를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역자 강주헌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대와 건국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7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지은 책으로 강주헌의 영어 번역 테크닉, 현대 불어학 개론, 나는 여성보다 여자가 좋다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문명의 붕괴,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내 인생을 바꾼 스무 살 여행, 천일일화, 가면 - 마음을 읽는 괴물, 헤라클레스 바르푸스의 복수극, 부사들, 150장의 명화로 읽는 그림의 역사 등이 있다.

 

■ 차례

 

프롤로그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법칙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법칙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법칙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법칙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법칙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법칙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법칙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법칙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에필로그
감사의 글
해설
참고문헌



도서요약


12가지 인생의 법칙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신의 불꽃

요즘 사람들과 비교하면, 2000여년 전, 기독교가 탄생한 지역의 사람들은 매우 야만적이었다. 어디에나 갈등과 충돌이 있었다. 어린아이를 포함해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악습은 고대 카르타고처럼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도 흔한 일이었다. 과거 사회에서 도덕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이기주의와 무한한 탐욕, 야만성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은 지금도 존재하지만, 그들도 그런 행동이 나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성향을 억제하려고 노력한다. 억제하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큰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끔찍한 과거에도 없던 문제가 생겼다. 요즘 사람들은 인간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어서 항상 자신만을 위한다고 생각한다. 냉소주의가 널리 퍼져 있어 이런 생각은 거의 진실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중심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의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이 더 많다. 그들은 자기혐오와 자기 경멸, 수치심과 자의식으로 괴로워한다. 자기도취에 빠져 존재 가치를 과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깎아내리고 방치한다. 그들은 보살핌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결점과 부족함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하고,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며 부끄러워한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고통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들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선다. 동물을 보살피고 배려하는 데도 정성을 다한다. 하지만 자신은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서구 문화에서는 고결한 자기희생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라는 예수의 가르침(황금률)을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례가 아니라 유한성과 배신, 폭압을 의연히 받아들이는 모범적인 사례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불의한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게 미덕은 아니다. 그 불의한 사람이 당신 자신이라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나는 스위스의 저명한 심층 심리학자 카를 융으로부터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라는 가르침에 대한 2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첫째는 두 가르침이 미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두 가르침 모두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라 ‘남과 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내 가족이나 친구, 연인을 대할 때 그들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최선을 다해 나 자신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결국 노예가 되고, 상대는 폭군이 될 것이다. 그래서 좋을 것이 있는가? 어떤 관계에서나 양쪽 모두 강한 게 훨씬 낫다. 예수의 가르침에 담긴 의미는 서툴고 부족한 사람들을 용서하고 도와주는 것처럼 나약한 당신을 포용하고 사랑하라는 뜻이다.


나는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믿으라고 말해준다. 그래야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다. 기계가 말썽 없이 잘 돌아가려면 수시로 점검하고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관심을 두고 끊임없이 돌보고 보살펴야 한다.


인간이면 누구나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받아 내며 힘겨워한다. 모두 위로받을 만하다. 도덕적으로 나약하기 그지없고 국가의 폭정과 대자연의 약탈을 견뎌야 하는 인간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다. 당신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한 존재다. 당신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보살펴야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한다. 당신이라는 ‘존재’를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자신을 책임지고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한다는 것은. 나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는 뜻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또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다. 아이가 원할 때마다 사탕을 주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 그렇다고 사탕이 아이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행복’은 결코 ‘좋은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사탕을 줬으면 어떻게든 아이가 이를 닦도록 해야 한다. 추운 겨울날 외출할 때는 아이가 불편하다고 싫어해도 외투를 입혀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도덕적이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항상 깨어 있는 존재로서 자신과 남을 배려하고, 정정당당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미래를 상상하며 이렇게 생각해 보자. 나 자신을 제대로 보살핀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 어떤 일을 해야 과감하게 도전하고, 신나게 일하며, 세상에 도움을 주고, 기꺼이 책임을 지며,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시간을 어떻게 써야 더 건강해지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의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삶에서 혼돈을 줄이고, 질서를 재정립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또 당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결국에는 원망과 앙심과 잔혹성을 떨쳐낼 수 있다. 당신만의 원칙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그래야 당신을 부당하게 이용하려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당신을 지킬 수 있고, 안전하게 일하며 삶을 즐길 수 있다. 꾸준히 심신을 단련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을 때는 스스로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신뢰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세상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면 좋겠지만, 천국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당신은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에게 소개하가기 꺼려지는 친구가 1~2명 있다고 하자. 그런데 왜 그런 사람을 계속 친구로 두고 있을까? 대다수가 ‘의리’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의리는 우직함과는 다르다. 의리를 지킨다는 것은 상대방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대하겠다는 약속이다. 우정은 상호 합의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들려는 사람을 지지할 의무는 없다.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그릇된 선택이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가려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우리에게 유익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바람직한 행위다. 우리는 그들 덕분에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들도 성장하는 우리를 보고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건강하고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이런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의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함부로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당신이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때 그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택을 하면 힘을 보내 줄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등을 돌릴 것이다. 따라서 사소한 선택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소임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각오를 다질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목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행동한다. 담배를 힘들게 끊은 사람에게 담배를 권하고, 알코올 의존증에서 겨우 벗어난 사람에게 맥주를 권한다. 당신이 마침내 목표를 이루거나 어려운 일을 해내면 당신을 질투할 것이다. 더 도와주는 일도 없고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할 것이다. 자신들의 업적이 더 크다고 말하며 당신의 성취를 깔아뭉갤 것이다.


위대한 결과는 운명을 건 도전에서 나오고, 모든 영웅은 심판의 순간에 탄생한다. 이탈리아 피렌체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 대리석 조각품 <다비드상>이 있다. 아무도 감히 싸우려 하지 않는 거인 골리앗에 맞서 작은 돌멩이를 쥐고 결의에 찬 눈빛으로 서 있는 <다비드상>은 관람객에게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하다. ‘너는 지금의 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골리앗이 40일 동안 싸움을 걸었을 때 아무도 그의 도발에 응하지 않았다. 마침내 다비드(다윗)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했을 때 그의 형제들은 양이나 치라며 비아냥거렸다. 당신이 다비드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현재의 부족함과 미래의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난다. 그리고 다비드의 형제들처럼 많은 사람이 당신 때문에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들의 냉소주의와 게으름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당신이 증명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카인이고, 당신은 아벨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망가진 이유가 세상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싫은 자신들의 잘못이라는 점을 그들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선하고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문제 많고 질 나쁜 사람들과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은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면 강인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겸손해야 하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해야 하고, 조건 없는 동정과 연민도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당신 삶을 깨끗이 정리하라

당신 환경을 생각해 보자. 우선 작은 것부터 살펴보자. 당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100퍼센트 활용해 왔는가? 직장에서 전력을 다해 일하고 있는가? 혹시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혀 맥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형제와는 잘 지내고 있는가? 배우자를 존중하는가? 자식들을 애정으로 대하고 있는가? 건강과 행복을 파괴하는 나쁜 습관은 없는가? 당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친구와 가족에게 꼭 해야 할 말을 하는가? 주변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하는 일이 있는가?


당신 삶을 깨끗이 정리했는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해 보자. 당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것들을 중단하라! 오늘 당장 중단하라!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면서 그 행동을 합리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런 식의 합리화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혼란을 키우고 실천을 방해할 뿐이다. 이유를 정확히 몰라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우리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여서 누구도 자신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게다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지혜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냥 중단하라. 그 비겁하고 천박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 당신을 나약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것을 입에도 올리지 말라. 당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생각만 하고, 당신에게 힘을 주는 말만 하라.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라.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당신의 판단이 행동의 기준이다. 세상이 정한 행동 기준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당신이 속한 문화의 전통을 무시하지는 말라. 인생은 짧다. 전통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발견한 것들을 혼자서 알아낼 만한 시간은 없다.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지혜는 어렵게 얻은 것이다. 전통과 문화 속에는 분명히 삶에 유익한 지혜가 있다.


자본주의나 정치권을 탓하지 말라. 당신의 적들을 욕하지 말라. 체제를 손봐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당신의 경험을 먼저 정리하라. 또 겸손한 마음을 가져라. 가정도 평화롭게 꾸려가지 못하면서 어떻게 함부로 세상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당신의 양심과 이성이 시키는 일만 하라. 그리고 하루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지켜보라. 몇 주가 지나면 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제대로 실천하면 마음속에서 생각하는 것들을 말할 수 있게 된다. 아내나 남편, 아이들에게 당신이 실제로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말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이 해야 하는데 하지 않은 일이 있다면 그 부분을 바로잡으려 할 것이다. 머릿속을 거짓으로 채우는 걸 중단하면 머릿속도 정돈되기 시작한다. 거짓 행동으로 삶을 왜곡하는 걸 중단하면 훨씬 더 나은 삶을 경험할 것이다. 그때쯤에는 조금 더 미묘하고 새로운 당신의 잘못이 드러난다. 그런 것이 있다면 역시 중단하라.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꾸준하게 하면 당신의 삶은 점점 단순해질 것이다. 판단력이 향상되면서 꼬이고 뒤틀린 과거 문제들도 정리된다. 냉소주의에서 벗어나 더욱 강인한 정신을 갖게 되고, 더욱 당당하게 미래를 열어 갈 것이다. 더는 삶을 쓸데없이 어렵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인생의 비극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냉소와 기만으로 그 비극이 더 악화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그렇게 타락의 길에서 빠져나온 당신은 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다. 인생의 피할 수 없는 비극에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비극을 그저 비극으로만 머물도록, 그 비극이 불지옥으로 변하지 않도록 자신을 조절하는 법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불안과 절망, 원망과 분노가 처음에는 폭발 직전까지 가더라도 결국에는 점점 사라질 것이다. 당신은 여전히 나약한 존재지만, 맑아진 정신은 삶의 좋은 면을 발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당신은 누구보다 평화와 세상의 모든 선함을 지키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다.


모두 각자의 삶에서 이렇게 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이상 사악한 곳이 아니다. 그 후에도 자신부터 달라지려고 계속 노력한다면 인간의 삶에서 비극마저 사라질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선한 삶을 살기로 했다면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누가 알겠는가. 우리 모두 진실만을 말하고 높은 곳을 목표로 살아간다면 바로 이 타락한 지구에 영원한 천국을 세울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알곡과 쭉정이

정확한 표현은 정밀한 구분을 가능하게 한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실제로 일어난 끔찍한 사건과 일어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모든 가능한 사건을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고 해보자. 어쩌면 죽을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 손쓸 수 없는 고통스러운 질병으로 천천히 죽어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당신이 의사에게 그 통증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어떤 질병이 당신을 괴롭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당신이 진단을 위한 대화, 즉 정확하게 표현하는 행위를 회피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아예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한편, 당신이 의사에게 증상을 정확하게 전달하면 여러 질병 중 하나를 특정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아무것도 아닌 증상으로 판명될 수도 있다. 심각한 질병이라 해도 최소한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가 생긴다. 정확성이 비극 자체를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놓을 기회를 제공할 수는 있다. 그리고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어 버리는 악마를 쫓아낼 수는 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해도 웬만한 것은 충분히 버텨 낼 수 있다. 뜻밖에 닥친 일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면 현실 자체가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큰 혼돈에 빠질 것이다.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자신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고, 그 단어들로 올바른 문장을 만들고, 그 문장으로 올바른 단락을 구성해야 한다. 과거는 정확한 언어로 핵심을 포착했을 때 온전하게 되살아난다. 눈앞의 현실을 명료하게 서술해야 현재가 미래를 방해하지 않는다. 현재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미래가 혼탁하고 불쾌한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대화할 때는 주제를 의식적으로 명료하게 규정해야 한다. 특히 까다로운 문제를 두고 대화할 때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의 주제가 ‘모든 것’이 된다. 이런 무분별한 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부부간의 대화가 중단되고 끊어지는 이유도 대부분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일어난 문제, 지금 존재하는 문제, 훗날 닥칠 수 있는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주제로 오르며 대화가 말다툼으로 변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산적인 대화를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건 정확히 ...... 이다. 따라서 대안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정확히 ...... 이다. 당신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 이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과 내가 더는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정확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혼돈에서 질서의 세계를 끌어내야 한다. 불행과 혼돈에서 벗어나려면 정확하고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움츠리고 숨는다면 당신의 어두운 내면에 있는 작은 용이 거대한 용으로 변해 당신을 단숨에 삼켜 버릴 것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래야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어디에나’ 있다는 것은 지독히 나쁜 곳에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당신의 목표도 정확히 알아내야 한다.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정처 없이 방황해서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실망과 좌절이 있을 뿐이다. 당신의 의도를 말로 표현해 보라. 그래야 당신이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알아낼 수 있다. 당신이 말한 대로 행동하라. 그래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아낼 수 있다.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라. 당신의 잘못에 주목하고, 그 잘못들을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라. 이렇게 할 때 각자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삶의 비극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삶의 비극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삶의 혼돈을 직시하고 정면으로 맞서라. 혼돈의 바다를 정조준하라!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지도에 표시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하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앞으로 나아가라. 항상 솔직하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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