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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이나 실패했던 나 사장은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

저   자
나승호
출판사
일상과 이상
가   격
13,500원(256쪽)
출판일
2018년 30월
도서정보


■ 책 소개

 

하마터면 차리자마자 망할 뻔했다!”
열 번 이상 말아먹은 나 사장이 불황에도 살아남는 비결은?

 

이 책은 성공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강조하는 대신에 실패에 대비하는 마음가짐부터 가지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만 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고 ‘막연한 기대감’을 키우지만 실패 요인부터 없애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무엇을 준비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지, 초기 운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우선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주아이템과 부아이템 선정하는 법, 고객성향분석과 상권분석, 고객관리 및 타깃영업 노하우, 회사이름과 회사소개서 만들기 등을 담았다. 창업자라면 매출뿐만 아니라 지출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사무실과 물품 싸게 구하는 법, 사업자등록 전부터 절세하는 법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창업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창업지원사업,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창업자금 대출받는 법,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되는 4개의 통장 활용법, 직원 또는 협력업체와 협업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 저자 나승호
나승호는 “자영업은 지옥”이라는 말을 누구보다 절실히 깨달은 사람이다. 그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10여 차례나 창업했는데 그만큼의 실패도 경험했다. 서른이 채 안 되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IT 프로그램 교육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더 많은 일을 벌이면 잘되겠지 싶어서 IT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 3차원 모델링 용역 사업도 벌였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되지 않아서 생활비라도 벌고자 부동산 경매와 PC방 창업에도 뛰어들었지만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다시금 월급쟁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창업에 도전했고, 이번에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008년에 직장을 퇴사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했다. 그러나 또다시 실패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다. 이후에도 창업과 폐업, 취업과 퇴사, 창업을 반복했는데, 2017년 4월에는 직장생활을 또다시 청산하고 ICT 카운슬링(counseling) 및 자료 보안, 스마트 팩토리 관련 회사인 인스를 창업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열 번 이상 실패했던 그는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한 그는 창업하기 전에 실패 요인부터 고려했다. 창업자라면 반드시 부딪칠 수 있는 실패 요인을 없애기 위해 창업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 결과 실패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바란다. 이 책이 초보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재기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 차례
머리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바람을 견뎌야 한다

 

제1장 하자마자 잘되는 창업은 뭐가 다른 걸까?
1. 불황에도 창업할 수 있을까?
2.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해
3. 답답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서라면 창업은 안 돼

 

제2장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자
1. 매출을 주도하는 주아이템부터 선정하자
2. 떠나면 남이 된다지만 최소한 적은 만들지 말자
3. 창업자금이 부족하면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4. 꽃길만 걸을 거라고? 가시밭길 위에 나를 세우자!
5. 사업자등록 전에도 절세할 수 있다

 

제3장 창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1. 주아이템만으로 부족하다면 부아이템도 선정하자
2. 개인기업으로 창업할까? 법인기업으로 창업할까?
3. 상품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포지셔닝하라
4. 전문가가 아니라 문제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5. 창업에 실패하는 20가지 이유

 

제4장 성과를 올리는 방법부터 모색하자
1. ‘열심히’보다는 ‘효율적’으로
2. 고객성향분석, 고객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3. 사업자에게 절세는 절세무공과 같다
4. 조언은 구하되 추종자가 되지는 말자

 

제5장 멀리 가려면 멀리 내다보자
1.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자
2. 끌리는 회사소개서와 제안서는 뭐가 다른 걸까?
3. 사무실, 나는 시세보다 싸게 구한다
4. 회사이름과 로고가 운명을 좌우한다

 

제6장 하자마자 잘되는 창업은 사전영업부터 다르다
1. 사업자에게 4개의 통장이 필요한 이유
2. 고객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려면
3. 서류와 사무용품은 창업 전부터 챙기자
4. 타깃영업은 창업 2개월 전부터 하자

 

제7장 잘되는 창업자는 처세부터 다르다
1. 매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불리한 공약을 남발하면 절대손해
2. 거래처와 협력사, 내 편으로 만들기
3. 복잡한 정보들에 시달리는 창업자를 위한 생각정리의 기술

 

맺음말 흔들려도 꽃을 피우기 위해



도서요약


열 번이나 실패했던 나 사장은 어떻게 창업에 성공했을까?


하자마자 잘되는 창업은 뭐가 다른 걸까?

불황에도 창업할 수 있을까?

불황, 불황, 불황…. 경기가 좋아야 창업에도 자신감과 기대감이 붙을 텐데, 우리에게 닥친 앞날에는 먹구름이 잔득 드리워 있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사상최악의 실업률이 나타나는 현실에서 당당히 월급쟁이 생활을 청산하고 사장으로 우뚝 서고 싶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많은 사장들이 창업 후 1년도 못 버티고 폐업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에 의하면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62.7%, 5년 생존율은 27.5%이다. 100개 업체가 창업하면 5년 후에는 27.5개만 살아남는 셈이다.


여러분 중에 창업을 한 번쯤 생각한 분들이라면 창업 이후에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기가 나쁜데도 음식점과 편의점 등 창업이 늘면서 동종업종끼리 경쟁이 심화되고, 소득은 늘지 않는데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해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과 최저임금 등이 상승해 상가 또는 사무실의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 경우에는 10여 회 이상 창업하고 그중 상당수를 실패했지만 또다시 도전하기 위해 실패 이유를 냉정히 분석했다. 나는 왜 실패를 거듭했을까? 바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017년에 발표한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자들의 준비기간은 평균 10.4개월에 불과하며, 창업 교육을 받지 않은 창업자가 전체의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 역시 준비기간이 짧았고, 그 기간 동안 적절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실패한 것이다.


이처럼 실패 이유를 깨닫게 되자 나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탄탄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창업했는데, 창업하자마자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고, 지금은 엄청난 매출을 자랑할 만큼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나 못지않게 창업에 대한 열의가 클 것이다. 여러분에게도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붙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준비가 필요하다. 창업을 꿈꾼다면 “창업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보다는 “창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보도록 하자. 이런 질문을 한 다음에야 ‘성공’에 가까워질 것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나와 함께 창업 준비를 시작해 보자.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나만의 기준’이 필요해

우리는 쉽사리 초심을 잃곤 한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는 ‘이 회사에 입사만 한다면 모든 것을 불태울 각오로 열심히 일할 거야. 이 회사에 다니면서 과장도 되고 부장도 되고 임원으로 승진할 거야’라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을 바꾼다.


‘옮길까?’


시간이 지날수록 애초의 ‘열정’은 온데간데없고, 회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게 되어 지쳐만 간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쉽사리 초심을 잃는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난 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잘될 거야’라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기대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그런데 쉽사리 초심을 잃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떻게’를 고려하지 않고 막연한 기대감에만 사로잡힌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는 ‘무얼 해도 이만큼 못 벌겠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막연한 기대감은 현실의 장애물들에 부딪치자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처럼 흩날리다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경매의 유혹에 넘어가 정작 중요한 사업에 신경 쓰지 못했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나는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쓰디쓴 실패를 맛보았는데, 어리석게도 매번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혔다. 막연한 기대감은 실패를 낳았는데, 이러한 이치를 실패 경험을 통해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막연한 기대감을 없애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하면 ‘지금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기대감부터 없애자. 처음에는 ‘지금만큼’만 해도 성공한 것이다. ‘지금만큼’이란 창업하기 전에 직장을 다니고 있든 다른 사업을 하든 간에 모든 지출을 제외하고 딱 ‘지금만큼’만 버는 것이다.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이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처음부터 기대치를 높게 잡을수록 실망의 정도도 커질 것이다. 우리는 창업을 이상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처럼 막연한 기대감부터 없애야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포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생각보다 창업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수익도 적을 것 같아서 포기하는 분들도 많지만 기왕 창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이러한 난관들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것이다. 또 이러한 난관을 이겨내고 갈수록 사업체를 성장시킨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다.


다음으로 쫓기듯이 창업하거나 급하게 창업해서도 안 된다. 지금 하고 있는 일로는 생활비를 벌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해서 서두르지는 말자. 준비 없이 창업했다간 더 깊은 절망의 수렁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능력과 처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부터 창업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나만의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나는 지금도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매달 초에 꼭 정리해 보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1. 현재 통장 잔액(A)

2. 이번 달까지(지금까지 혹은 이번 달 매출로 인해) 입금될 금액(A’)

3. 기본 생활비(B)

4. 기본 고정 비용(B)

5. 이번 달에 지출할 매입 금액(B)

6. 지난 달에 발생한 부가세액(C)


나는 부가세만 내는 통장을 따로 만들고 C를 이 통장으로 보낸다. 그런 다음에 (A+A’)-(3부터 5까지 B의 합)이 현재 통장 잔액(A)보다 적은 경우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판단하며, 다음 달 매출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의 미수금을 얼마나 회수해야 할지 판단한다. 이렇게 매월 반드시 확인하게 되면 한 달의 계획을 분명하게 세울 수 있다.


이처럼 ‘나만의 기준’을 세우면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너로서 책임감도 갖게 된다. 우리는 흔히 사업을 하면서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으로 생각하는데, 이러한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사업을 하면서 매출 등에 적신호가 들어온다면 그 누구도 아닌 내 탓이다. 사업에 책임감을 갖기 위해서도 ‘나만의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자

매출을 주도하는 주아이템부터 선정하자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창업을 준비하려면 고민 또 고민해야 하는데, 가장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으로 승부할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승부해야 할까?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대박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종종 소개한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을 따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고시촌이나 학원가에서 컵밥을 팔아 성공한 사람을 벤치마킹해 컵밥을 팔기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성공신화의 주인공처럼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요식업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요식업에 문외한인 사람이 ‘컵밥 하나 만드는 게 대수이겠는가’ 하고 뛰어들었다가 망하는 경우가 흔하다. 단순해 보이는 컵밥 하나에도 맛의 비결이 숨어 있고, 맛뿐만 아니라 상권도 성패를 좌우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음식장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덜컥 대박 아이템을 따라했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연한 기대감에 사로잡혀 새로운 일을 하는 것보다는 해오던 일이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택해 창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실제로 내 주위의 창업자들 중 70% 정도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택해 창업했는데, 이들의 상당수는 창업에 성공했다. 이와는 달리 30% 정도의 사람들은 지금 하는 일이 싫어서 다른 일을 해보려고 창업했다. 간혹 운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실패라는 꼬리표를 달고 말았다.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꼭 해야 할 것이다. ‘지금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 잘하는 일로 한 달에 얼마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지금 하는 일이 싫다고 막연히 남들이 잘된다고 하는 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잘된다는 일을 하면서 수익이 발생하면 좋겠지만, 창업은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1. 현재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일까?

2. 그 일로 한 달에 매출을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질문은 매우 간단한 것이지만, 창업은 이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지고 나서야 시작해야 한다. 창업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여유나 안목이 생긴 다음에야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늦지 않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창업은 허상일 뿐이다. 우리는 기대감보다는 현실성을 택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는 과거처럼 두 자릿수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하기 힘들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업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얼마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폐업률 90%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하는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관련된 것을 주아이템으로 선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주아이템의 가치를 더욱 드높일 수 있는 부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성과를 올리는 방법부터 모색하자

‘열심히’보다는 ‘효율적’으로

우리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잡무를 만들어낸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고 놀고 있는 것 같아서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척하기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막연하게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열심히’라는 단어에 구속당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보다는 ‘효율적’으로 일해야 한다. 나는 효율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파레토 법칙에 파킨슨의 법칙을 덧붙인 방법인 택했다. 이 방법으로 현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내가 최근까지 확보한 고객사는 119개 회사다. 그런데 2018년 5월부터 8월까지 매출을 올려준 고객사는 5월 14개 회사, 6월 17개 회사, 7월 14개 회사, 8월 15개 회사에 불과하다. 4개월간 평균적으로 매월 15개 회사만 매출을 올려준 셈이다. 최근까지 확보한 전체 고객사 중에서 4개월 동안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사의 비율은 ‘(15÷119)×100%=12.6%’에 불과하다.


나는 적게 일해도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려주는 고객사에 특히 신경 쓴다. 우수고객사에 내가 판매한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자주 물어본다. 만약 고객이 어려움을 느낀다면 직접 찾아가 사용법 등을 다시금 설명해 준다. 이러한 방식이 모든 업종과 업태에 통용되지는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이 방식을 활용하기 바란다.


고객성향분석, 고객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우리는 ‘열심히’보다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아보았다. 효율적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고객과 비우수고객을 구별해야 하는데, 우선 고객목록부터 정리해야 한다.


사실 고객목록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는 작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창업 전에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퇴사 이후에 직장에서 하던 일과 연계된 일을 창업하는 경우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거래처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런 경우라면 고객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창업 전에 사전영업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경우에도 고객목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고객목록을 확보한다면 창업하자마자 효율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나는 고객목록에서 우수고객을 분류해 따로 목록을 만들고 있다. 우수고객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최근 6개월 또는 1년간 높은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고객을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고객은 우수고객으로 분류하고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창업 전에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창업 이후에야 고객목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창업 이후에 고객이 생기고 매출이 발생하면 국세청 홈텍스(www.hometax.go.kr)를 통해 어떤 고객이 얼마큼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국세청 홈텍스에 접속한 후 조회/발급, 목록조회, 발급목록조회 순으로 클릭하면 매출을 조회할 수 있다. 만약 6개월간의 매출을 조회하고 싶다면 ‘엑셀내려받기’를 클릭하면 된다.



멀리 가려면 멀리 내다보자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자

우리는 ‘내가 생각하는 배수진’을 주위 사람과 공유해야 한다. 기혼자라면 ‘내가 생각하는 배수진’을 정할 때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시작하려는 창업의 최소 필요 자금은 얼마일까’를 정할 때 배우자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안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창업 자금의 규모를 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통장에 있는 잔고나 대출 등을 활용해 창업 자금을 마련하려 하는데, 배우자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돈을 쓰려 한다면 가정불화가 생길 수도 있다. 미혼자라면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와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주위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 뒤에 정하는 ‘내가 생각하는 배수진’

-한 달에 필요한 금액은 얼마인가?

-내가 납품 혹은 판매하는 아이템의 마진율은 평균 몇 %인가?

-내가 원하는 마진율만큼 벌려면 아이템을 한 달에 몇 개 정도 팔아야 할까?

-내가 시작하려는 창업의 최소 필요 자금은 얼마일까?

-내가 창업을 시작하고 버틸 수 있는 자금은 얼마인가?

-한 달 고정비용은 얼마나 들어갈까?

-창업을 시작하고 버틸 수 있는 자금과 고정비용 등을 고려하면 한 달에 최소한 매출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가?

-최소 수익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지난 후 과감히 창업을 접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까?



하자마자 잘되는 창업은 사전영업부터 다르다

사업자에게 4개의 통장이 필요한 이유

월급쟁이들은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받지만 창업자는 월급을 보장받지 못한다. 창업자는 영업의 성과물인 통장을 바라보며 웃고 우는데, 매출이 생겨야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매출뿐만 아니라 매입 등 지출도 신경 써야 한다. 자금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처음 창업을 할 때 세무사 사무실에서 자금 관리까지 해준다고 생각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는 세금 신고와 관련된 것들만 신경 써준다. 자금 관리는 창업자 스스로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면 자금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창업자라면 4개의 통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선 세금 문제를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세금보다는 매출을 먼저 생각한다. 나 역시 처음 창업할 때는 매출과 매입에 대해 신경 쓰기는 했지만 부가세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그냥 때가 되면 부가세를 신고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개인이든 법인이든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사업자는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개인은 6개월에 1회, 법인은 3개월에 1회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나는 개인사업자였기에 처음 6개월 동안은 매출과 매입만 신경 썼는데, 막상 부가세를 신고하는 기간이 다가오니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결국 평소에 세금 등으로 지출할 비용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창업자라면 매출과 매입, 세금 등을 고려해 4개의 통장을 마련해야 한다. 4개의 통장은 다음과 같다.


1. 1번 통장: 들어오는 돈 통장(매출 및 지출)

1번 통장은 말 그대로 돈이 들어오는 통장이다. 매출이 발생하면 보통은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돈을 받는다. 1번 통장은 주거래가 이루어지는 통장인데, 이 통장계좌와 연동되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지출하도록 하자. 사용하고 있는 다른 카드가 있다면 다른 카드의 사용은 일단 자제해 보자. 어쩔 수 없이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갚아야 할 카드대금의 출금계좌는 1번 통장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 매달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 또한 1번 통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자. 결국 1번 통장은 가장 기본이 되는 통장이 된다.


2. 2번 통장: 나가는 돈 통장(매입)

2번 통장은 매입과 관련해 나가는 돈을 관리하는 통장이다. 도소매업의 경우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을 매입해야 한다. 2번 통장은 제품을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넣어두는 통장이다. 1번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기본 지출과 고정비용을 제외하고 2번 통장으로 입금해야 한다. 왜 굳이 2번 통장으로 입금해야 할까?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한 달 또는 몇 달 전부터 제품을 매입해야 하는데, 많은 사업자들이 매출에 현혹된 나머지 매입을 등한시한다. 한 통장에 모든 돈이 있다면 이 모든 돈이 내 돈 같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매입에 필요한 돈은 반드시 나가야 할 돈이다. 매입비용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면 자금 관리에 문제가 생기므로, 2번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3. 3번 통장: 부가세 통장(부가세)

부가세(부가가치세)는 상품(재화)의 거래나 서비스(용역)의 제공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이윤)에 대해 과세하는 세금이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사업자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할 때 거래금액에 일정금액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해 납부해야 한다. 3번 통장은 부가세로 지출되는 돈을 넣어두는 통장인데, 부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면세사업자라면 이 통장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부가세를 6개월에 한 번 내는데, 나는 부가세로 지출되는 돈을 3번 통장에 매달 입금한다. 반면에 10명 중 9명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부가세 신고는 6개월에 한 번 하니, 6개월에 한 번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든 법인사업자든 부가세는 정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 기간에 돈이 없어서 카드로 납부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 카드빚을 갚느라 허리가 휘고, 또다시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 기간이 다가오면 또 다른 카드로 돌려막는다. 결국 버티다 못해 파산하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부가세로 지출해야 할 돈을 매달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차피 지출될 돈이라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다. 부가세로 지출할 돈을 고려하지 않고 1번 통장에 그대로 두면 통장잔고가 많아 보이는 착각에 빠진다. ‘이 정도면 돈을 여유 있게 쓰면 되겠지’ 싶어서 느슨해졌다간 낭패 볼 수도 있다. 따라서 3번 통장을 만들어 부가세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4. 4번 통장: 소득세 통장(소득세)

개인사업자든 법인사업자든 1년에 한 번만 소득세를 신고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3개월에 한 번 소득세로 지출할 돈을 준비하기 위해 4번 통장을 따로 만들었다. 물론 여러분 중에는 4번 통장까지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부가세에 비해 소득세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년에 네 번 매분기마다 ‘내가 얼마큼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한다.


나는 매분기마다 중간평가를 한 뒤 분기별 예상 소득세를 4번 통장에 입금한다. 4번 통장은 소득세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분기별로 소득을 점검하기 위해 만든 셈이다.



잘되는 창업자는 처세부터 다르다

복잡한 정보들에 시달리는 창업자를 위한 생각정리의 기술

“경기 악화로 사상 최고의 폐업률 기록!” 신문과 방송에서는 날마다 폐업하는 사업자가 속출하고 있

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창업을 시작한다고 해도 전전반측(輾轉反側)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전반측’은 ‘수레바퀴가 한없이 돌며 옆으로 뒤척인다’는 뜻으로, 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애견산업이 성장한다는 기사 등을 접하고 창업을 결심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창업 준비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애견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애견산업 관련 카페에 가입해 활동하며, 애견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업자들과 만나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견산업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얻어낸 정보 중에는 앞뒤가 안 맞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애견용품 판매점의 입지에 대해 어떤 사람은 아파트 상가가 좋다 하고, 어떤 사람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오피스텔 상가가 좋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정보화 세상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결정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러한 결정장애로 우리는 전전반측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 수집한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들 중에서 무엇을 받아들여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드니 르보 등이 지은 『생각정리의 기술』에서 소개한 마인드맵은 매우 유용하다.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면 가고자 하는 길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지만 목표가 불명확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현혹되어 엉뚱한 길에 도달할 것이다.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단순화해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마인드맵이 필요하다. 마인드맵은 최상위개념을 정중앙에 배치하고, 상위개념에서 하위개념이 가지를 치며 이어지도록 그리는 개념도이다.


마인드맵은 머릿속에 복잡하게 퍼져 있던 생각들을 단순하게 정리해 준다. 『생각정리의 기술』은 마인드맵이 의사결정, 일상생활, 프로젝트진행, 회의진행 등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 마인드맵을 활용해 사원교육, 고객관리, 제안서작성 등을 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이제까지 우리가 생각해 본 많은 것들을 마인드맵을 활용해 나타낸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우선 우리가 추구하는 최상위개념은 ‘창업’이므로 정중앙에 배치하면 될 것이다. 그 다음의 상위개념들인 ‘목표, 마인드, 지원군, 매출’이 최상위개념인 ‘창업’과 이어지도록 배치하고, 그 다음의 하위개념들은 상위개념들과 이어지도록 배치하자. 이처럼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이 책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고, 창업을 앞두고 복잡했던 머릿속이 말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리해도 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최상위개념은 ‘창업’이 되겠지만 그 외의 개념들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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