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나이가 들어도 인생에 ‘방학’은 필요하지 않을까?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를 번역한
35년 차 일본문학 번역가가 삶의 행간에서 찾아낸 부지런한 행복!
해야 할 일은 때가 되면 어떻게든 하게 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좀처럼 때가 오지 않는다. 『안식월 일기』는 그 ‘때’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결심한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에세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등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겨온 저자는 생애 첫 안식월을 맞아 오래도록 품어온 버킷 리스트인 ‘도쿄 한 달 살이’를 실현하러 떠난다.
수십 년간 일본문학을 번역해 온 사람에게 도쿄는 특별한 여행지다. 글로 옮겼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작품을 통해 맺어진 작가와 편집자, 독자들과의 인연이 여행 곳곳에서 이어진다. 그렇다고 낭만적인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번역은 베테랑이지만 길 찾기는 초보, 혼자 밥 먹기는 여전히 큰일인 저자의 좌충우돌이 더해져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결국 우리의 ‘언젠가’를 돌아보게 한다. 나이가 들어도 처음이라 설레는 일이 있고, 오래 살아도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에 치여 잠시 잊고 있던 ‘하고 싶은 마음’을 다시 들썩이게 만드는 유쾌하고 씩씩한 안식월의 기록이다.
■ 저자
권남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 작가이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혼자여서 좋은 직업》,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고, 《셰에라자드》, 《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 《작고 작고 큰》, 《이유가 있어요》, 《카모메 식당》, 《애도하는 사람》,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등 300여 권에 가까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프롤로그
1. 지금이 아니면 언제?
- 삶도 죽음도 허무해질 때
- 오가와 이토 씨의 메일에 용기를 얻어
- 디데이는 벚꽃 개화일
- 나무늘보의 안식월 준비하기
- 먼슬리 맨션 찾기
- 짐 싸기
- 떠나기
- 본격적인 도쿄 생활이 시작됐다
- 예약한 먼슬리 맨션 입성
2. 우당탕퉁탕 인연 따라 도쿄 여행
- 도쿄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
- 시즌 메뉴에 연연하지 않아도
- 살림살이 장만하기
- 친구들과 생일파티
- 내 책을 보러 가다
- 당신의 추억 속의 랜드마크는 무엇인가요?
- 야키니쿠 집에서 혼밥을 하다
- 내 책 편집자를 만나다
- 나와 오가와 이토 씨
- 『츠바키 연애편지』를 들고 헤맨 동네
- 아침엔 카페, 저녁엔 뷔페로 변신하는 곳
- 왕이 사는 동네의 카페
3. 때때로 허전하고 때때로 홀가분한
- ‘개구리’도 카에루, ‘돌아가다’도 카에루
- 도쿄 한복판에서 들린 한국어에 당황하다
- 도쿄 최대의 벼룩시장에서 산 물건
- 역마살과 하이쿠
- 지진이 났다
- 당일치기 여행, 아타미
- 편견
- 마스다 미리 씨가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 가보기
-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단고에 빠지다
- 이렇게 품위 있는 팬케이크라니
- 디저트 덕후 마스다 미리 씨의 추천은 옳다
-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빨간 빤스
- 엄마, 밥은 잘 먹고 다녀?
- 우울이 곰팡이처럼 번져서
- 주말이 싫은 프리랜서의 주말
- 도쿄대에서 물멍하기
- 내 책 번역가와 북토크를 하다
4.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함께
- 딸이 왔다
- 쇼가쿠칸 회장님 오가 씨를 만나다
- 넓고 넓은 세상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
- 드디어 만개한 벚꽃을 보다
- 조앤 롤링과 나의 공통점
- 효도는 유전인가
- 와, 후지산이다!
- 가쿠닌 시테 구다사이
- 에르메스 팝아슈 미니 목걸이를 찾아서
- 한 달 살기, 옷 준비에 망했다
- 내 마음속의 비상 연락처
-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