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취미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취미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유자적(悠悠自適)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유유자적 시리즈는 여유를 가지고 마음 가는 대로 편히 산다는 유유자적 뜻처럼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고 유유히 향유하는 취미 생활의 즐거움을 담아 소개한다.
나무 깎는 소리와 질감에 빠져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나무 의자를 만들기 시작한 목수가 있다. 세계 각국의 목공방을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목수들의 철학과 나무를 대하는 저자의 진심을 담았다. 의자의 역사가 시작된 서양의 근대부터 한국에 좌식문화가 시작되면서 발전한 이야기, 생목을 고집하는 이유와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달라진 디자인 분야까지 폭넓게 다뤘다. 언제나 우리 일상에 녹아있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의자의 쓸모와 안락한 존재감을 함께 느껴보자.
■ 저자
이경찬
나무껍질에 이끼가 붙은 통나무를 쪼개고 깎아서 수작업으로 의자를 만드는 작업은 나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순한 원리와 구조적인 복잡성이 어우러지는 과정이다. 막대 모양으로 결을 따라 나무를 깎고 다듬고 휘어서 의자에 필요한 여러 부품을 만든다. 나무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고 나무의 성질에 맞게 있는 그대로 나무를 활용한다. 그렇게 만든 얇은 막대들을 모아 큰 하중을 견딜 수 있게 견고한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과정은 많은 경험과 지식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를 이루는 듯하다. 단순한 부품들로 만들어 내는 조화로운 구조와 공간은 마치 아름답고 유용한 건물을 짓는 건축처럼 느껴진다.
의자는 앉을 수 있는 도구이지만 사람의 몸을 받쳐주는 가장 작은 공간이기도 하다. 좋은 의자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노력해 왔으며 때로는 의자가 시대를 반영하는 오브제로서 평가받기도 한다. 18세기 민속 의자부터 이어진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 생목을 쪼개고 깎아서 의자를 만들고 수업한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의자를 만들면서 배운 의미와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
part.1 의자를 만드는 사람
낯선 이름, 체어메이커
미국에서 배워온 것들
한국에서 의자 만들기
한국의 첫 번째 체어메이커
의자의 시대
part.2 의자의 역사
의자의 역사와 문화
프리미티브 체어
버네큘러
캐비닛메이커의 의자
18세기, 의자의 르네상스
아트 앤 크래프트
19세기, 혁신적인 근대 의자들
20세기, 미드센추리
마스터 체어메이커 Master Chairmaker : 로렌스 닐
part.3 체어메이킹
의자는 어렵다는 오해
체어메이킹과 캐비닛메이킹의 차이
훌륭한 계보를 잇는 의자
좋은 의자의 조건
의자를 만드는 나무
part.4 생목
생목이란?
그린우드워킹
왜 생목을 쓰는가?
생목의 건조 과정
해외의 그린우드워킹 이벤트
일본 그린우드워킹
나무의 이해와 활용 : Fast vs Slow
part.5 영국의 윈저 체어
클래식 의자
윈저 체어의 시작
마차와 윈저 체어
왜 윈저일까
어쩌다 영국에서?
의자를 만들던 사람들
마스터 체어메이커 Master Chairmaker : 마이크 애버트
part. 6 미국의 윈저 체어
유럽 이민자의 나라, 미국
스트로브 잣나무
미국 윈저 체어의 역사
미국의 체어메이커들
내가 만든 윈저 체어
마스터 체어메이커 Master Chairmaker : 커티스 뷰캐넌
part.7 다양한 클래식 의자들
스틱 또는 스핀들
웰시 체어
아이리시 체어
아일랜드의 위로, 깁슨 체어
포스트 앤 렁
셰이커 체어
part.8 크래프트 투어
그랜드 크래프트 투어
크래프트 투어 영국
마이크 애버트와 함께 한 5일
그린우드워킹 워크숍들
아트 앤 크래프트
크래프트 투어 일본
우노 공방의 셰이커 체어
part.9 데모크라틱 공예
데모크라틱
핸드메이드, 과정이 결과다
생활 공예의 헤리티지
part.10 의자를 만들다
여전히 낯선 이름, 체어메이커
규칙의 최소화 - 정답은 없다
의자의 이해
생명으로서의 나무
네이비 오크 - 지속 가능한 숲
도서실을 꿈꾼다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체어메이커가 추천하는 영화들
에필로그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