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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심리학

Hitting the Zone

 
 
 
 
저   자
스티브 윌리엄스 외(역자 : 임경빈 외)
출판사
네모북스
가   격
15000
출판일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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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책 소개
정신력을 훈련하는 실용적인방법을 제시하는 골프 지침서. 타이거 우즈, 그렉 노먼, 레이몬드 플로이드 등 세계적인 골퍼들의 캐디로 명성을 쌓아온 스티브 윌리엄스와 작가 휴드레이시가 함께 집필한 책이다. 골프 경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굳건한 정신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강조하였다.


골프에서의 심리를 다룬 이 책은, 골프에서의 정신적 훈련방법 뿐만 아니라 스티브 윌리엄스와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온 골프 영웅들의 숨겨진 모습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그의 자전적 경험과 실전 경기에서의 유명 골퍼들과의일화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저자 스티브 윌리엄스·휴 드 레이시
스티브 윌리엄스(Steve Williarms)
 - 100회가 넘는 토너먼트 우승의 기록을 달성한 성공적인 캐디이다. 그렉 노먼, 레이먼드플로이드, 밥 찰스 경, 버나드 랭거와 팀을 이루었고 2005년 현재 타이거 우즈와 함께 일하고 있다.


휴 드 레이시 (Hugh De Lacy)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 역자 임경빈·조건진
임경빈
 - KBS골프해설위원이자, 미 PGA 정회원이다. SBS 골프채널에서 "임경빈 골프아카데미" 를 진행하고 있다.


조건진 - KBS 골프중계 전문아나운서 및 골프칼럼니스트이며, 대한 골프협회(KPGA) 규칙위원이다.


■ 차례
서문 
역자서문


1.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심리상태
2.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원리
3. 메시지 정리
4. 집중의 미학
5. 눈덩이 효과
6. 3대 핵심요소 : 욕구, 집중력, 그리고 목표설정
7. 목표, 가장 중요한 핵심
8. 확신, 무의식 훈련하기
9. 비주얼화, 상상력과 독창성
10. 긴장 완화테크닉
11. 흔들리지 않음, 기질과 감의 의미
12. 절정체험의 역설
13. 두려움을 통제하고 고통을 다루는 법
14.상대를 이기기 위한 술책
15. 핸디캡 플레이어를 위한 스티브의 다섯가지 조언
16. 범주 안에서의캐디



도서요약

골프의 심리학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원리

메모리파일 올리기

인간이나 컴퓨터나 모두 기억에 의해 행동한다. 둘 다 단기정보 저장과 장기저장 정보를 위한 두 개의 기억 저장소를 갖고 있다. 컴퓨터에서 즉각적이고 일시적인 정보를 저장하는 곳은 RAM(Random-Access Memory)이다. 인간에게도 편도라고 하는 RAM과 같은 부분이 있는데, 편도에서 고유하고 즉각적인 환경데이터를 수집하는 절차를 자각훈련이라고 한다. 타이거 우즈가 1타를 치기 위해 올라설 때 그는 스윙의 기본 기술을 찾기 위해 머릿속에서 장기기억 파일을 꺼낸다. 그런 다음 의식적으로 드로우나 페이드 같은 특별한 스윙 파일 한두 개쯤 추가하기로 결정을 한다. 마침내 그는 캐디인 스티브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함하여 주변에서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끌어 모아서 그가 치고자 하는 샷의 고유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기본적인 스윙을 변형한다. 그런 다음, 무의식에서 RAM에 저장되어 있는 스윙에 관한 기억들과 혼합하여, 그를 유명하게 만든 샷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습과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핵심적인 장기 스윙파일을 강화하는 방법은 얼 우즈(Earl Woods)가 캘리포니아의 사이프러스에 있는 자신의 집 차고에서 연습했던 방법이었다. 얼은 스윙을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매번 스윙을 연습할 때마다 하드디스크의 장기기억 저장소에 있는 스윙 파일에 조금씩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했다. 그가 경기장에 나갔을 때는 그가 차고에서 만든 하드디스크 데이터에 고유하고 즉각적인 데이터 - 위치, 거리, 날씨와 그 밖의 요소들 - 만 추가하면 되었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자신의 잠재적인 가능성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골프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그는 타이거의 마음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의식을 심어 놓았다.


걸음마 시키기

의식이 관여하지 않은 순수한 정보를 처리하고 그 정보를 특정한 상황에 따라 이용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걷기는 신체 모든 부분과 뇌가 서로 주고받는 모든 전기신호에 의해 계획적으로 짜여진 연속적인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누구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배워서 익힐 수밖에 없다.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기는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는 것처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만, 그럴 때마다 새롭고 조금씩 정교해지는 정보를 두뇌에 공급한다. 뇌는 무의식적으로 이 정보를 이미 하드디스크/해마에 저장되어 있던 기존의 정보와 혼합하여 걸음마 파일에 필요한 수정작업을 하게 되며, 마침내 걸음마에 성공하게 되고 집안을 어지르기 시작하여 부모를 화나게 만드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아기는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는 것에 대해 가치 판단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치 판단을 내리는 것을 아직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기는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졌을 때 욕을 하거나 화가 나서 허공에 손을 내지른다거나 하지 않는다. 정보를 흡수 - 자각훈련 - 하는데 너무 바빠서 정보 흡수과정을 방해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나 가치 판단에 시간을 뺏길 새가 없다. 아기는 단순히 실수를 인식하며 잠재의식 속에서 그러한 실수를 통해 배우게 된다는 것을 자동적으로 확인할 뿐이다. 잠재의식이 하는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은 스윙을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그러나 아기의 정신적인 과정 자체가 의심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왜곡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걸음마에 대한 정보를 흡수하고 처리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슬프게도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부정적인 견해를 알게 됨에 따라 다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학습을 할 수 없게 된다. 아이가 학교에 갈 때쯤이면 학습능력은 이미 쇠퇴에 가까워지며, 아기처럼 자연스러운 학습과정을 재발견함으로써 이러한 쇠퇴를 저지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평생 동안 계속 이어질지도 모른다.


땅에 넘어졌을 때의 아픔을 기억하게 되면 어른들은 말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깜짝 놀라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두려움과 같이 가치 판단에 입각한 정보를 무의식에 쏟아 붓고, 무의식은 가능한 오래 버티도록 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근육을 긴장시키고, 이를 악물며, 놓치기라도 하면 죽을 것처럼 필사적으로 고삐를 움켜쥐고, 말이 앞발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느끼도록 애쓴다. 그러나 이러한 신호에 민감한 동물인 말은 종종 어른들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승마를 배우고 싶다면 단순한 두려움에 지나지 않는 무의미한 가치 판단이 학습의 과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정보 수집에 끼어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골프를 배우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똑같은 과정이 적용된다. 정보 수집은 학습의 핵심이며 두려움은 학습의 적이다.


집중의 미학

집중은 대단히 중요한 정신상태다.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만약 타이거가 백스윙을 하는 순간 타이거 우즈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면, 그 카메라는 스티브 윌리엄스에 의해 가장 가까운 워터 헤저드 바닥에 처박혀 개구리들의 장난감이 되고 말 것이다. 이것은 2002년 미국 전역으로 방송된 스킨스 게임에서 실제 있었던 일화로, 타이거가 18번째 홀 벙커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을 때 타이거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카메라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스티브는 언제나 자신이 스타가 아니라 자신의 역할은 골프 스타를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의 정성은 타이거의 이전 캐디였던 플러프 코언과는 전혀 비교될 수 없는 정도였다. 누구라도 그가 맡고 있는 선수를 괴롭히는 사람은 각오해야 한다. 아주 유명한 선수의 캐디로서 경기에서 스티브는 경찰 겸 경호원의 역할을 한다. 과거 럭비 선수를 지낸 크고 건장한 체격의 스티브는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을 지켜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타이거는 팬들에게 자석같은 존재로 그가 언제 어디에서 경기를 하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캐디로서 스티브가 반기지 않는 측면이다. 그는 팬들이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 주어 최소한 경기를 하는 선수와 경기 중인 대회에 걸려 있는 엄청난 상금을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세계 어디서나 팬들은 팬들이기 때문에 스티브는 타이거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팬들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중요한 자기역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 타이거의 경쟁자들 중에는 집중력을 방해받지 않도록 타이거를 보호해 줄 사람은 필요치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인 얼이 길러준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덕분에 타이거의 집중력은 상당히 강하기 때문이다. 얼의 훈련에는 스킨스 게임에서 스티브와 충돌했던 무분별한 사진광이 일으켰던 것과 같은 작은 소란에도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얼의 목적은 확실했다. 타이거가 그러한 방해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타이거와 함께 경기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얼의 훈련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할 것이다.


타이거는 골프 경기 도중 주변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선수 중 하나이며 갤러리에서 일어나는 소란이 타이거의 집중력을 방해할 만큼 심각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당시의 게임은 길고 힘들었던 시즌의 마지막에 열렸고, 선수와 캐디 모두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을 작은 소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태였다. 스티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빠져 있어서 어떤 것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는 것이 집중의 미학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배워서 얻는 미학이다.


자신감, 믿음

우리가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과에 대한 잠재 가능성을 인식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능력에 대한 믿음을 계발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들어온 순수하고 있는 그대로의 데이터를 무의식적으로 공급하여 자신감을 키운다. 동시에 통제되지 않은 상상력에서 나오는 두려움에 대한 작은 목소리들이 만들어 내는 쓸모 없고 고집스러운 것들은 제거하고 무시해야 한다.


우리는 그것이 동반하는 감정과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 긴장되고 토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며 오늘이 마침내 경기가 제대로 풀리기 시작하는 첫날이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 자신의 희망과 두려움에 눌려 주저앉게 될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첫 번째 티샷을 위해 다가간다. 이러한 반응들은 지금도 유전자 속에 깊이 남아 있는 초기 동굴인들의 맞서기 혹은 피하기 신드롬의 징후이다.


이 신드롬은 의식적인 사람이 자신이 위험한 상황 -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는 위험 - 에 처했음을 인식할 때 나타난다. 드라이브를 망치면 창피해서 고개를 어떻게 들지?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다음 번에 다시 잘 할 수 있게 될까? 그 동안 해왔던 연습이 모두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하게 될까? 이러한 감정들(불안감 혹은 두려움 - 무엇이라고 불러도 좋다)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열심히 집중하겠다는 맹세와 다짐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큰 실수이다.


실패를 피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은 틀림없이 실패를 불러오게 된다. 만약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것은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집중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나서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우리의 의식적인 자아가 곧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떤 위험이 있다는 것인가? 우리가 드라이브를 망쳐서 오비에 떨어지거나, 벙커나 워터 헤저드를 발견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나? 샷을 엉망으로 쳤다 해서 멀리 떨어진 대륙에서 전쟁이라도 일어나나? 현실을 봐. 정신 좀 차려 라고 우리 자신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시즌 전에 친구와 함께 하는 연습 라운드이거나, 메이저 토너먼트의 마지막 날이거나 우리가 어떻게 치는가에 상관없이 세상은 계속 즐겁게 돌아갈 것이다. 내일도 태양은 뜨고 인생은 계속된다.



흔들리지 않음, 기질과 감의 의미

그는 골프계에서 테니스계의 존 맥켄로(John McEnroe) 같은 인물이다. 실패나 실수에 대해 마치 온 세상이 자신을 거부하는 것처럼 분노하는 거친 성격으로 악명이 높다. 토미 볼트(Tommy Bolt) - 여러 별명 중에 그가 맘에 들어하는 것은 벼락대장(Thunderbolt)이다 - 는 1958년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53세가 되던 1971년 US PGA에서 또 한 차례 우승을 눈앞에 두었지만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 그의 스윙은 훌륭하지만 퍼팅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고, 1969년 체리 필에서 열린 US오픈에서 그는 퍼터를 연못에 집어 던졌다. 이 일화로 골프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들이 물에 뜨는 클럽을 만들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아니 그 모든 것 때문에 - 토미 볼트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으며, 위에서 인용한 것처럼 그의 말은 골프에 관한 격언에 자주 등장한다. "절대로 퍼터와 드라이브를 같은 라운드에서 부수지 마라. 그렇게 되면 끝장이다" 라는 말도 남겼다. 또 다른 예는 "퍼팅은 과민한 골퍼에게 0.6~12m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2~4번 정도 화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와 "골프는 정신 건강에 좋다 : 자기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 나서 상대방을 미워할 틈이 없기 때문이다"와 같은 말이 있다.


볼트는 US PGA 투어 1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나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이나 모두 그가 좀 화를 잘 참았다면 더 많은 우승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토미가 아침에 침대의 다른 쪽에서 일어났다면 그 날 오후쯤이면 호수에서 수영하고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의 기분이 하루의 나머지 시간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 화가 난 채 아침을 맞으면 그 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러한 부정적인 기분을 더 강화시켜 주기 쉽다. 불쾌한 기분은 불운과 논쟁, 말다툼을 일으키며 아픔을 수반하기도 한다. 골프 코스에서의 좌절감은 거친 욕설과 클럽을 내던지는 것으로 폭발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토미 볼트의 경험에 의한 법칙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다.


"나쁜 꿈에서 깨어난 날은 하루를 망치게 될 것이다."


물론 낮 동안 경험하는 것은 단지 경험일 뿐이며 간밤에 꾼 꿈과의 논리적인 연계성은 없다. 낮 동안의 경험은 그 자체로는 좋거나 나쁜 것도, 행복하거나 슬픈 것도 없다. 그런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다만 일어난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일 뿐이다. 나쁜 꿈으로 인한 불쾌한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단지 우리가 그러게 되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의 경험이 좋은지 나쁜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식적인 태도. 즉 스스로의 기분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덧칠을 하는 것이다. 밤사이에 무의식이 쳐놓은 장난들과 상관없이 우리는 의식적인 경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


미리 이렇게 할 수도 있다. 닻 내리기라는 기법을 사용하면 주어진 상황에 부정적인 반응을 저지시키고 긍정적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의식적인 마인드의 점화장치

닻 내리기의 기법은 이 책에 소개된 전체적인 정신훈련 시스템과 체계의 점화장치와 같은 역할을 제공해 준다. 앞에 소개된 장들에서 스티브는 각 샷은 앞으로 칠 샷과는 완전히 분리된 상태로 공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의 본질을 정신적 스위칭 메커니즘라고 말했다 : 공을 치기 전에 골프 선수는 의식적인 마인드를 끄고 전적으로 무의식에 의해 샷을 쳐야 한다. 샷이 완전히 마무리되면 다시 의식의 스위치를 켠다.


자각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무의식적으로 전달하는 선수에게 스티브는 캐디로서 야드 수와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런 지속적인 전환을 돕는다. 그런 다음 스티브는 뒤로 물러서고, 선수는 샷을 치기 전 과정인 비주얼화를 하는 동안 의식적인 마인드의 스위치를 끈다. 샷이 끝난 후에는 스티브는 골프를 제외한 다른 주제의 대화를 시작하여 집중으로 인한 선수의 압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스티브 윌리엄스와 같은 사람을 캐디로 두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방법을 쓰는가? 닻 내리기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닻 내리기는 정신을 실패모드에서 우승모드 혹은 절정체험 상태로 바꿔 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법이다. 거기에 덧붙여, 골프에 적용되는 이 기법의 특별한 역할은 의식적인 사고의 자각과 억제, 해방의 연속적인 상태로 이끌어 주는 점화장치 - 켜고 끄는 스위치 - 이기도 하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술책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상대방의 눈을 보고 악수를 하며, 등을 두드리고 행운을 빌어준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 내내 마음 속으로는 오늘 내가 압승을 거둘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경쟁의 본질이며 개인의 플레이에서 초점이 확대되어 상대방의 플레이까지 포함하게 되는 시점이다. 선수가 티샷을 위해 다가갈 때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며, 더 이상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진공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시점이다. 이제 그는 티샷을 하기 위해 모여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기고 싶어한다는 현실에 눈을 뜬다.


그러나 원한다면 골프 선수는 평생 동안 다른 사람의 경기력을 낮추는 것으로 초점을 돌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상대방의 술책은 안중에 두지 않고 계속해서 그들 자신만의 능력의 진공상태 속에서 혼자서만 움직일 수도 있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골프는 두 가지의 게임이다"라고 스티브는 말한다.


첫 번째는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다. 지금까지 오로지 두 가지 게임의 첫 번째 경우만 다루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은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모든 자질들을 체계화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 게임은 상대방의 마음 속에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것과 관계가 있다. 이를 술책이라고 부르며, 그들이 나를 이기기 전에 상대방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는 이를 가리켜 게임 속의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술책은 심리전이며 합법적인 경쟁 수단으로 비록 압도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언제나 반드시 의도된 목표에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술책은 어떤 수준의 골프에서도 필요한 구성요건이며, 동등한 능력을 가진 두 선수가 있을 때 그 둘 사이에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한 습관적인 승자를 구별하는 경계를 제공한다.


방어책

술책과 싸우는 것보다 혁신적인 방법은 술책을 사용하는 상대의 모든 행동을 광범위한 게임의 요소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모든 수법은 자신에 관해 정정당당한 상대 선수에게 이익이 될 만한 것을 노출하기도 한다. 만약 정정당당한 선수가 그의 상대방이 술책을 사용하는지 어떤지 확실치 않다면 단순히 그것에 대한 판단을 연기한다. 이 사람이 나를 혼란시키려고 하는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상대방이 무엇을 하려는지 인식하고 그와 그의 익살스러운 몸짓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싶은 유혹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건 간에 마지막에 그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더 잘 치는 것뿐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 - 불쾌해지기를 거부하는 것 - 이 핵심이다. 분노와 좌절감으로 가치판단들은 무의식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 아니라 술책을 쓰는 상대방을 격려하는 셈이 된다. 술책을 쓰는 선수들에 대해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술책들을 개발해야 할 필요는 없다. 만약 그러한 선수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판단하지 않고 경기에 대한 정보의 하나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에 반응하여 메시지를 보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그런 메시지들은 술책을 쓰는 선수에게 전해지게 되어 있다. 그렇게 되면 십중팔구 더 이상 상대방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는 평판을 얻고 싶은 갈망 때문에 술책에 빠져든다. 이런 경우는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는 취약함, 자기 자신과 골프 실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 능수능란하게 술책을 사용하는 선수를 찾아서 그들이 상대 선수의 무의식에 치명적인 정보나 인지를 공급하는 방법을 분석하는 훈련을 통해, 상대의 술책에 쉽게 영향을 받는 선수라도 그러한 술책에 대항할 수 있게 무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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