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제 성은 두 개라는 허구에서 깨어날 때
여성과 남성, 암컷과 수컷, 음과 양. 우리의 오래된 통념은 이것이었다. “자연은 이분법을 좋아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생물학적 성이 두 가지로 양분된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30년 넘게 동물의 성을 연구해 온 생물학자 모로하시 겐이치로 교수는 고백한다. 연구해 보니 생물의 성은 연속적이라 구분할 수 없다고. 다양한 것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이 책에서 저자는 목도리도요, 잠자리, 개구리 등 흔한 동물을 통해 우리 생각과 달리 생식 기관이나 행동, 염색체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누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구별할 수 없으며 놀랍지만 수컷 80%, 암컷 50%라고 할 수밖에 없는 사례가 실재함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성에 기여하는 호르몬, 유전자, 뇌에 관한 최신 연구를 통해 성은 생 전반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임을 아울러 보여 준다. 이제 부자연스러운 것은 고정된 성이라는 낡은 개념이다. 자연의 성은 무지개 같은 스펙트럼이다.
■ 저자
모로하시 겐이치로
기초 생물학 연구소 교수, 규슈 대학교 대학원 의학 연구원 주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구루메 대학교 의과대학 객원교수이다. 규슈 대학교 대학원 이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문부과학성의 지원을 받은 성 관련 연구인 ‘성 스펙트럼’에 주요 연구자로 참여했다.
30년에 걸쳐 생물의 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분자생물학 및 발생생물학적 관점에서 유성생식을 하는 동물의 성 결정 및 성 분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대표 업적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와 성 결정에 관여하는 전사 인자를 규명한 것 등이 있다.
1994년 일본 생화학회 장려상, 2007년 영국 내분비학회 아시안 & 오세아니아 메달, 2021년 일본 내분비학회 학회상을 수상했다.
번역 김종현
서울 대학교에서 생명과학과 아시아언어문명학을 전공했다. 현재 도쿄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진화학의 한 분야인 집단유전학을 주전공으로 하며 특히 고인류 유전체 분석을 통한 인류 집단의 이동 및 교류의 역사를 밝히는 데에 힘 쓰고 있다. 대표 출판 논문에는 〈도이가하마 유적 야요이인 개체의 유전 분석을 통한 일본 열도 이주민 기원 연구〉 〈고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북서부 규슈 야요이인의 초기 혼합과 유전적 다양성〉 등이 있다.
■ 차례
옮긴이의 글 5
들어가는 글 9
1장 우리는 정말로 암수를 정확히 나눌 수 있을까? 17
2장 성은 평생 동안 끊임없이 변한다 37
3장 수컷과 암컷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성 결정 유전자’의 역할 63
4장 수컷화와 암컷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성 호르몬’의 힘 95
5장 모든 세포는 저마다 고유한 성을 지닌다 129
6장 뇌의 성이라는 마지막 수수께끼 153
나가는 글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