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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 영향력 있는 BJ 유투버를 꿈꾼다

BJ, 유투버는 어떤 직업인가?

인기 있는 BJ와 유투버, 그들은 어떻게 방송을 할까?

먹는 것이 예쁜 BJ ○○, 억대 연봉인 그녀의 하루 일상은?

그녀는 먹방계에서는 신화로 불리고 있다. 먹방 1세대라고 불리는 그녀는 날씬하고 예쁘다. 대식가면서 뱃살이라고는 전혀 없는 볼륨감 있는 몸매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에서 소개된 그녀의 일상은 저녁 먹방으로 시작된다. 오늘 먹을 메뉴는 치킨 3마리와 전골냄비에 가득한 카르보나라와 콜라다. 치킨 3마리 중 하나는 새로 나온 메뉴다. 그녀의 방송은 처음에 음식을 세팅하는 과정부터 진행된다. 한 마리, 한 마리 치킨 상자를 열고 치킨을 내놓을 때마다 그 치킨의 이름, 맛, 식감과 가격까지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그녀는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새로운 메뉴의 닭 다리를 먼저 들었다. 닭 다리 하나를 가볍게 입안으로 넣고 씹으면서 그것이 어떤 맛인지 설명한다. 같은 매운맛이라도 달면서 매운맛인지, 그냥 맵기만 한 맛인지, 매운맛의 강도는 어떤지, 먹어본 맛인지 아니면 온전히 새로운 맛인지 등등 시청자에게 입으로 느껴지는 모든 감각을 전달한다. 그녀가 맛을 표현할 때마다 시청자들은 별풍선을 쏘고 그녀는 감사의 뜻으로 다양한 애교의 리액션을 발산한다.

1인 미디어란 무엇인가?

아프리카 TV와 Youtube의 출현!

이 책에서는 1인 미디어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TV가 현재 가장 대중적이며, 수만 명의 BJ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도 있으나, 이 책에서는 1인 미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다만, 아프리카 TV(www.afreeca.com) 이외에도 1인 미디어 방송이 가능한 플랫폼은 다음 TV 팟(www.tvpot.daum.net), 유스트림(www.ustream.tv) 등 여러 개가 있으니 방송 시작 전에 다양한 플랫폼을 찾아보도록 하자.

1인 방송하는 BJ, 유투버도 연예인일까?

BJ에 대한 이해

BJ는 Broadcasting Jockey의 약자 또는 방장을 일컫는 말로 인터넷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집, 사무실 등의 장소에서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 혹은 소형 캠코더 등으로 콘텐츠를 촬영하고,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게재하는 사람을 말한다.

아프리카 TV 홈페이지의 9가지 주제에 따라 토크/캠방, 먹방, 스포츠, 지상파/케이블, 게임, K-Pop, 애니메이션, 교육, 창업방의 BJ가 활동 중이다.

1인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

하지만 1인 미디어를 이끌어가고 있는 BJ나 유투버는 교육이나 훈련의 기회가 다양하지 못하다. 그들은 대부분 혼자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의 마인드를 컨트롤하며,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경력 개발과 방송에 대한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말처럼 쉽겠는가?

요즘 1인 미디어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사회적인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데 반해, 가수나 연기자들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오히려 정화되지 않은 날것의 방송이 나올 수 있다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비해 유튜브나 아프리카 TV에서 자체적으로 심의를 거치고 있으나,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방송을 모두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다. BJ, 유투버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정립하고, 방송의 다양한 측면과 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1인 미디어 방송, 나도 시작해볼까?

BJ, 유투버로 입문하기

BJ, 유투버로 입문하기!

1인 미디어 방송을 위해서는 필요한 장비가 있다. 노트북의 카메라와 휴대폰의 이어폰을 사용해 방송하는 경우도 있으나, 전문 BJ나 유투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화질이나 음질도 고려해야 한다. 웹캠이나 스피커, 사양이 높은 PC 등 필요한 장비를 구비한다. 장비는 활동하면서 수입이 발생하면 업데이트가 가능하니,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드디어 방송 시작이다! 나의 방송 주제는?

이제 나는 어떤 주제로 방송을 시작하면 좋을까? 나에게 무엇보다 맞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내가 방송하려는 주제에 대해 천재적인 소질을 보유하고 있든가,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즐길 수 있는 주제여야 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몇몇 인기 BJ를 제외하고 BJ의 직업 수명이 그리 길지 못하다는 것이다. 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조금만 힘들어져도 바로 그만두고 싶어질 수 있다. 주제를 잘 선택해야만 장시간 나의 직업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적성검사 진단지

BJ나 유투버는 직업이다. 나의 직업적인 적성을 검사하기 위해 워크넷의 직업적성검사를 소개한다. 이는 직업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능력을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공간지각력, 사물지각력, 상황판단력, 기계능력, 집중력, 색채지각력, 사고유창성, 협응능력 11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11개 항목의 수치를 토대로 나에게 적합한 직업을 제시해준다. 여기에서는 제시해준 직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어떤 항목의 수치가 높은지를 반영해 BJ나 유투버로서의 주제나 컨셉을 선정하는 데 참고하고자 한다.

1인 미디어, 컨셉이란 무엇인가?

컨셉이 뭐야?

컨셉은 어떤 작품이나 제품, 공연, 행사 따위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 개념으로 통칭한다. 컨셉이라는 말이 어렵다면, 좀 더 좁은 의미로 BJ의 캐릭터를 잡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캐릭터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컨셉은 ‘외면 컨셉’과 ‘내면 컨셉’으로 나뉠 수 있다. 외면 컨셉은 캐릭터의 ‘신체 비율’, ‘얼굴 형태’ 등의 외적인 특징을 말한다. 흔히 비주얼이라는 표현도 사용한다.

반면, 내면 컨셉은 ‘캐릭터의 성격 유형’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컨셉을 정할 때는 나와 비슷한, 내가 따라 하기 쉬운 성격의 캐릭터로 정하는 것이 다양한 측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

나의 컨셉은 Unique 한가?

보통 BJ로 입문할 때 주제 선정에는 힘을 쏟으면서 컨셉 선정에는 소홀한 경향을 보인다. 다시 말해, ‘먹방을 할 것인가? 톡방을 할 것인가?’는 고민하면서 ‘어떻게 먹방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컨셉의 무지함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다. 컨셉을 정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BJ가 하는 행동을 모방하거나 답습하는 형태로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내면 컨셉? 외면 컨셉?

‘방송할 때만 별풍선을 받고, 놀고먹는 직업이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큰코다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BJ는 창의적인 직업이다. 먹방의 컨셉을 잡기 위해 방송하지 않는 모든 시간을 먹방을 준비하는 데 소비한다. 컨셉을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하면, 시간을 소비하는 노력이 ‘단순한 메뉴 정하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컨셉은 캐릭터를 정하는 것이다.

독특한 나만의 컨셉은?

1인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Unique(유일무이한, 독특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남의 것을 답습하는 형태로는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

컨셉을 정할 때 반드시 응용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것이 성격검사다. 방송에 맞는 나의 캐릭터를 잡기 전에 나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내 성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나의 Unique한 방송 컨셉 만들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가 나의 방송 컨셉?

Unique한 방송 컨셉은 뭐니뭐니해도 영화나 만화 캐릭터의 컨셉을 빌려오는 것이다.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를 여러 편 보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서 컨셉을 정한다. 이때 컨셉이 될 캐릭터는 나와 비슷하거나, 혹은 내가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았지만 방송 도중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국내 시장에 브런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섹스 앤드 더 시티’로 캐릭터를 잡아보자.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다. 세련됨과 화려함의 전형인 인물이나 요리엔 취미가 없다.

캐리 브래드쇼를 컨셉으로 먹방 BJ를 한다면, 일단 BJ는 외모로 세련되고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요리엔 취미가 없으나, 맛집은 섭렵하고 있어 다양한 메뉴를 가져와 시청자와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양한 메뉴는 세련되며, 유행을 선도해야 한다.

컨셉으로 Unique한 BJ, 유투버 이름 짓기

이름과 컨셉은 공존해야 한다

컨셉을 정했다면, 내가 정한 컨셉 내에서 떠오르는 모든 형용사를 열거해보자. 그 형용사를 모두 내포할 수 있는 단어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열거한 형용사를 책상 앞에 붙여놓고 며칠 지나도 좋다. 창의력은 초능력이 아니다. 내가 머릿속에 항상 그리고 있다면, 그 에너지를 통해 순간적으로 오는 것이 창의력이다. 적어놓은 형용사에 내 에너지를 연결해 놓는다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

난 프로! 내 방송은 내가 관리한다!

정성적 평가로 방송평가를 시작해보자!

방송평가 기준은, 내가 정하고 내가 평가한다

Calibration, 평가 표준화 방식이란?

고객센터에서는 상담사와 고객이 통화한 내용을 녹취해 평가한다. 상담사는 고객과 통화 도중에 해야 하는 필수 멘트가 있으며, 그것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 얼마나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응대했는지, 얼마나 융통성 있게 고객 문의를 처리해줬는지 등에 대한 것을 평가받는다. 이것을 ‘모니터링 평가’ 혹은 ‘QA 평가’라고 한다. 여러 명의 ‘QA’가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칼리브레이션(Calibration) 혹은 ‘귀 맞추기’라고 한다. 칼리브레이션은 누가 평가를 하더라도 같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평가 기준을 표준화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현재 BJ로서 내가 다른 BJ와 나의 방송 내용을 비교할 때는 이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모두 내가 평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나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해도 무방하다. 다만, 누구를 평가하든 나의 주관적인 기준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평가의 의미가 있다. 그런데도 이 내용을 기재해놓는 이유는 혹시라도 매니저나 다른 사람과 평가를 나누어서 진행하게 된다면, 평가 ‘표준화 방식’, 즉 ‘귀 맞추기’를 진행해야 함을 알리고자 하는 의미이다.

왜 정성적 평가는 필요한가?

우리는 동영상으로 다른 BJ나 유투버의 방송을 본다. ‘이렇게 보면, 어떤 BJ나 유투버가 어떻게 방송하는지 다 아는데, 굳이 이걸 머리 아프게 평가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 안 하면, 나중에도 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그러다 보면 발전의 기회마저 잡지 못하고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한 번이라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정성적 평가 없이는 방송의 발전이 무디거나 없을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한다.

내 방송은 내가 평가한다

먼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항목을 만든다. 그 어떤 항목이어도 관계없다. 정답은 없으며, 누구도 옳거나 그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앞서 소개한 아프리카 TV의 논문에서 평가항목을 발췌했다.

상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상대방의 말에 공감해주는 공감의 표현, 자신이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도성, 시청자의 답변에 대답하는 수동성, 시청자의 답변에 약간의 공격을 하는 공격성, 그리고 시청자의 호감을 사는 유머를 찾아보기로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주도성에는 +(플러스) 주도성과 -(마이너스) 주도성을 넣었다. 플러스 주도성은 자신의 이야기 중 호감형의 주제를 사용하는 경우이고, 마이너스 주도성은 비호감의 주제를 표현하는 경우로 나뉘었다.

평가내용을 보고 ‘어! 난 생각이 다른데….’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이 옳다! 현재 독자와 필자는 칼리브레이션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둘 다 자신의 주관에 의한 평가가 가능하다. 표의 예시는 그야말로 예시이니 참고하고, 나의 기준이 달랐다면 다르게 기재해보자.

정성적 평가의 결과는?

마이너스적인 항목인 (-)주도성, 공격성, 수동성은 마이너스, 플러스적인 항목인 유머, 주도성, 공감 점수는 플러스로 해서 합계를 내면 BJ △△는 3점, BJ ♠♠는 11점이 나왔다.

그냥 문장으로 읽었을 때와 점수를 산정해 수치화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가시적으로 보이는가? 실제로 방송을 보면, 두 BJ의 어투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투 하나하나를 평가했을 때 총점은 이렇게나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것이 정량적 평가가 필요한 이유다. 이렇게 작은 차이가 1인 미디어 방송 세계에서의 BJ의 수명을 결정할 수도 있다.

정량적 평가란 무엇인가?

세계의 기업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BJ나 유투버로 활동하면서 나도 모르게 수많은 데이터가 누적된다. 아프리카 TV에서 방송한 뒤 ‘내 방송국’에 들어가면 누적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최고 동시 시청자, 평균 동시 시청자, 누적 시청자, 누적 추천 수, 방송시간, 성별(남), 성별(여), PC, Mobile, 연령대, 시청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가 누적된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매일 쏟아지는 데이터를 우리는 빅데이터라고 부른다. 데이터의 분석은 선택사항이 아닌, 운영에 꼭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하지만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우리는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로데이터를 모아보자!

원자료[로데이터 (raw data) 수집]

분석의 기본자료가 되는 것을 원자료, 즉 로데이터라고 한다. 로데이터는 가공되기 전, 즉 분석하기 전의 나열되고 정리된 숫자 그 자체를 의미한다. 날씨를 파는 ‘더 클라이밋 코퍼레이션’의 사례에서는 매일의 날씨 데이터 자체가 로데이터다. 그것을 잘 누적하고 평균을 내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어떤 항목에서 스토리가 나올지는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다.

갑자기 시청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BJ도 마찬가지다. 하루, 이틀 먹방을 하다 보면 갑자기 시청자 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누적해놓은 로데이터가 있다면 걱정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평균값만 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현재 필자는 아프리카 TV의 ‘감정연구소’로 BJ 활동 중이다. 하지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적 데이터가 없는 관계로 이 책에서는 한 먹방 BJ의 유튜브 자료를 정리해 분석해보기로 한다.

먹방 BJ의 유튜브 실적을 분석해볼까?

분석이라고 별거 없다. 일단 그래프로 그려보자!

그래프로 그려보니 어떠한가? 3장의 표로 정리한 데이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표로 봤을 때는 메뉴와 숫자가 너무 많아 눈에 들어오는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래프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그래프에서 이 BJ는 2015년 4월경 방송을 시작해서 2015년 12월 즈음부터 유투브의 조회 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에서 높은 수치를 그리는 부분의 주제를 오픈하니 어떠한가? ‘점보 라면 식당깨기 먹방’, ‘라면 17봉지 먹방’, ‘신대방 매운 돈까스 도전’, ‘맛짬뽕 10봉지’, ‘중식 만 칼로리 먹방’, ‘치킨 4마리와 10공기 먹방’, ‘치킨 5마리와 밥 8공기 먹방’, ‘편의점 15만원 어치 먹방’, ‘아프리카 최고 시청률 기록갱신 이벤트 먹방’이 있다. 어떤 주제가 시청자의 눈을 현혹하는지 알 것 같은가?

이렇게 그래프로 그려보면 다양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료를 의미 있는 숫자로 나누거나 평균을 내면 좀 더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알아두면 유용한 TIP!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오락? 휴식? 상호작용?

인기 있는 BJ의 경우, 몇 천 명의 시청자와 함께 한다. 수천 명의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나만 바라보고 있는 수십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상호작용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미 컨셉을 정하면서 시청자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답을 구해놓았다. 컨셉은 시청자와의 교감의 형태나 다름없다. 나의 컨셉을 잊지 말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자!

상호작용을 위한 진정한 ‘공감’은 어떻게 표현하는가?

공감(empathy)이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을 의미한다. 내 감정은 비우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시청자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 느끼는지, 원하는지, 경험하는지에 대한 접근이 핵심(key)이다.

공감표현 중 상대와 만난 초기 단계에 사용 가능한 기법으로 감정반영이 있다. 감정반영은 상대방의 감정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을 포함하여 상대방의 진술을 다시 반복하거나 재진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서 정성적 평가에서 BJ의 표현 중 하나를 가져와보겠다. 닭볶음탕을 먹고 있는 BJ를 보고 시청자가 채팅창에 닭볶음탕에 들어 있는 당근을 좋아한다고 적었다. BJ는 그 채팅창을 보고 먼저 시청자의 말을 읽는다. 그 후에 ‘저도 닭볶음탕의 당근 되게 좋아하거든요.’라고 시청자의 말을 그대로 다시 감정반영을 해주고 있다. 뒤에 ‘00님 저랑 잘 맞네요!’라며 자신의 긍정적인 느낌까지 표현한다. 이런 표현은 시청자와 교감하는 매우 수준 높은 공감표현이다.

이런 표현은 채팅창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가능한 표현들이 무궁무진하다. 질문에 대한 답변만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와 교감하는 것이다. 1인 방송을 보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채팅 글이 다양하게 올라온다. 다양한 채팅 글에 공감하며, 감정반영 할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

알아두면 유용한 저작권!

주의해야 할 저작권

유투버의 수익창출에 대해 블로그를 찾아보면, 구글로부터 저작권 침해 경고를 받았다고 하는 글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먹방처럼 자신이 콘텐츠를 만들어서 방송하는 경우 저작권은 BJ나 유투버가 갖게 된다. 하지만 춤방이나 겜방을 진행하면서 타인의 콘텐츠, 즉 게임이나 음악을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12년 BJ 소닉의 겜방에서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을 앞두고 블리자드 측이 저작권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블리자드 측의 배려로 라이센스를 얻어 결승전은 진행되었지만, 이 사례는 게임 콘텐츠를 BJ나 유투버가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인기 BJ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BJ의 수입이 낮은 사례도 있어 저작권 위반에 대한 법률적인 문제는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블리자드의 경우와 같이 기업의 이미지를 고려해 음악이나 방송에서 저작권을 주장하여 사용을 중단시키는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그러나, ‘아프리카 TV’의 이용약관을 살펴보며, 저작권 관련해서 정확하게 숙지하고 방송하도록 하자.

BJ, 유투버도 전문직이다

BJ, 유투버에게도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싸이처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연예인이 아닌, 1인 미디어 방송을 하는 BJ나 유투버에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는 아직 많지 않다. 그보다는 좀 더 선정적이며, 문제가 가시화된 기사가 더 많았다. 직업의 사전적 의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BJ와 유투버로 활동하며 그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면, 분명 당신은 BJ와 유투버가 직업이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하는 일이다 보니 아직 직업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업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많아 보인다. 실제로 인기를 어느 정도 얻고 있는 BJ의 방송에서도 이 방송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먹방을 장기적으로 하게 된 BJ들은 몸무게 증가, 소화불량, 위염 및 장염, 턱관절 장애 등 신체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나에게 쉬는 시간을 주자!

수많은 연구결과에서 밤과 낮이 바뀌어 생활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수명이나 건강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먹방 BJ는 대체로 저녁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일이 끝난다. 거기다 과식은 기본이다. 먹방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쉬어야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오늘 먹방을 하면 최소한 얼마를 벌 수 있는데….’라고 생각하면 끝이 없다. 우리는 왜 일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물을 수 있어야 한다.

‘왜 일하지?’

‘왜 돈을 벌지?’

결국 행복은 나를 위한 것이다. 나를 위해서 하는 먹방을 즐길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나에게 시간을 주자! 오늘 쉬고 내일 오면 나의 팬클럽이 어디로 가버릴 것 같은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쉴 때는 편하고 그야말로 즐겁게 쉬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전력투구할 에너지가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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