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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학

 
 
 
 
저   자
오마에 겐이치(역자: 이수미)
출판사
에버리치홀딩스
가   격
16000
출판일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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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 책 소개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가선정한 현대 경영의 구루, 오마에 겐이치가 주창한 Off학! 

& &월요병에 시달리는가, 주말에 집에서 쉬었는데도 몸이 무거운가, 여행을 떠날 여유가 없는가, 디지털 제품을 잘 다루지 못해 요즘세대들을 따라가지 못하는가, 잘못된 술자리로 인간관계와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는가, 일에만 치여 살아 가족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가, 노후 설계와재테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가? 

& 오마에 겐이치는이 모든 게 당신이 ‘놀 줄 몰라서’ 일어난 일이라고 조언한다. 현대인은 자기 위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업무술이나 자격증 따위에만 치우쳐 노는법을 잊어버렸다. 놀기는커녕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on mode(일하는 상태)에 돌입한다. 마치 휴식 공포증에 걸린 환자인마냥. 하지만 그럴수록 정말 신나는 휴식을 갖지 않으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On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제때 풀지 못하는 사람은시한폭탄이나 아무리 충전해도 금방 닳는 방전된 배터리와 다를 바 없다. 오마에 겐이치가 개발한 off학을 통해 on 스위치를 끄고 성공을 부르는off mode(쉬는 상태)에 돌입하는 방법을 배워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자. 

&■ 저자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영 컨설턴트이자세계적인 경영 구루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현대의 사상적 리더로 주목했고, 1994년에는 현대 경영의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 1943년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졸업 후 도쿄공업대학 대학원을 거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히타치제작소에서 원자로 노심 설계 엔지니어로 출발해서 1972년에 맥킨지&컴퍼니에 입사,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맥킨지&컴퍼니일본지사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대 말부터 국경을 초월한 경쟁시대, 즉 보더리스 시대의 출현을 예측하며 세계화를주창했고, 중국과 인터넷 비즈니스의 부상을 설파했다. 1995년 맥킨지&컴퍼니를 퇴직한 후에도 세계 유수 기업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국가적 차원의 조언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국경없는 경제학’과 ‘지역국가론’의 제창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주식회사비즈니스 브레이크스루(Business Breakthrough)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2005년 일본 최초의 원격교육 경영대학원 "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BBT)" 대학원대학"을 설립하여 학장으로서 인재 양성과 교육 사업에 힘쓰고 있다. 


&■ 역자 이수미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건너가 일본 비즈니스 전문학교 일본문화학과와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뉴질랜드로 건너가 현지인들에게 일본어와한국어를 가르쳤다. 지금은 한국에 정착하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지만, 언젠가는 노트북 하나만 들고 온 세계를 누비며 번역을 하게 될 날을꿈꾸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열여덟의 여름』『리락쿠마의 생활』『미싱』『따뜻한 카운슬링』『선택』 등이 있다

■ 차례
머리말 
서장
진정한 엘리트의 조건은오프에 있다
샐러리맨 오프 혁명
연간 100만 엔의 ‘오프 자금’을 만드는 방법

&1장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을 가져라
저렴한 크루저로 마린레저를만끽한다
바다놀이를 즐기지 못하는 일본은 ‘레저 후진국’이다
자기 돈으로 즐기지 못할 골프는 아예 하지 마라
악기 연주를시작하여 평생의 벗을 만들자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으로 스포츠에 도전하자
자기만의 고정 상품을 쇼핑하라
자기만의 고정상품을 지니고 있으면 인생이 몇 배나 풍요로워진다

& &2장 ‘블루 먼데이’를 격퇴하라
‘허영의 날’을 만들어라
월요일 아침을 상쾌하게 만드는주말 산책 장소
주말 별장은 ‘전원형’인가 ‘마린 리조트형’인가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맛집 기행’을 떠나자
월요병을 격퇴하는주말 시간 활용법
휴일을 엉망으로 만드는 ‘세 가지 실패’ 해결법 
역사소설은 패자의 이야기일수록 인생의 양식이 된다 
혼자만의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는 서재 활용법 
당신도 《못 말리는 낚시광》의 하마짱이 될 수 있다 
‘탈脫 비즈니스 시계’로 스트레스를격퇴하라

& 3장 여행을떠나라
여행 계획은 ‘사이버 관광’으로 
혼자서 발길 닿는 대로 떠나보자
‘OFF 피로’ 걱정 없는 레저의철칙
마일리지는 최고의 효도 수단

& &4장 오프의 IT 활용법
집 안에 앉아 같은 취향의 친구를 만드는 컴퓨터 활용법 
의료사이트를 주치의로 만들자 
디지털 카메라는 대화를 위한 도구다 
비가 오는 휴일에는 컴퓨터로 ‘자신의 역사’를 정리한다
인터넷경매로 현명하게 쇼핑한다 

& 5장 술자리는이렇게 즐겨라
‘퇴근 후에 대폿집’은 인생 낭비다 
업무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가볍게 한잔하자 
후회 없는요리점을 선택하기 위한 세 가지 철칙 
‘은둔처’가 두 군데 있으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외국인 호스티스는 정보의 보고

& 6장 가족매니지먼트
매주 목요일 저녁은 ‘가정의 정기 점검’ 시간으로 만든다 
단란한 가정의 비결은 아버지가 ‘사회자’로서의무를 다하는 것 
자녀 방을 없애고 아버지만의 공간을 확보하자 
텔레비전을 보면서 식사하는 습관이 가정을 망친다 
‘가족의기념일’이 기다려지는 두 가지 새로운 습관 
가족을 위한 ‘남자의 요리’는 외식으로 솜씨를 연마한다 
‘부부 각자 행동’으로 가족의대화가 풍요로워진다 
단신 부임을 역이용하여 가족과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아내에게 자유와 권한을 부여하면 황혼 이혼과 멀어진다
가족이라는 ‘팀’을 관리하라 

& 7장한발 떨어져서 보는 육아법
‘정글의 법칙’으로 자녀를 키워라 
같은 또래 친구하고만 노는 아이는 발전이없다
자녀에게 설교할 때는 마주 보고, 고민은 산책하면서 듣자 
자녀를 기숙학교에 맡김으로써 부부만의 시간을 만끽하자 
자녀를가르치기보다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자 
가족 이벤트를 자녀에게 맡김으로써 통솔력을 키워라 
‘용돈 폐지’로부터 시작되는 자녀의 금전교육 
‘낙제’ ‘왕따’ 궁지에 몰린 아이는 이렇게 구하라 
만일 자녀가 ‘취직을 위한 연줄’을 부탁해온다면

& 8장 노후는 지금부터대비하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기 위한 ‘세 가지 철칙’
정년 후의 생활비는 최소한 얼마 정도 필요한가
외국의 금융 상품으로 ‘풍요로운 노후’를 얻는다 
사회 공헌으로 ‘작은 빌 게이츠’가 되자
노후의 ‘해외 이주 계획’으로는 이나라가 좋다
월 10만 엔으로 즐기는 파라다이스 생활



도서요약

OFF학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을 가져라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으로 스포츠에 도전하자

"스포츠는 오프의 왕이다. 나도 주말이면 산악 오토바이를, 또 겨울에는 캐나다의 휘슬러에 가서 스키를 만끽하고 있다. 니가타나 나가노에 가서 스노모빌을 즐기기도 한다."


과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스폿을 돌며 스쿠버다이빙을 했고, 또 매주 테니스를 즐기던 시절도 있었다. 스포츠만큼 즐기면서 기분 전환과 건강 유지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는 취미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스포츠를 즐기기엔 너무 늙었어라며 경원시하는 사람이 많다.


스포츠는 젊은이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열심히 몸을 움직이고 있다. 소니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도 그러했는데, 그는 줄곧 골프를 하다가 60세에 테니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같은 연배끼리 골프를 치고 마지막에 목욕을 하러 들어가면, 다들 하나같이 엉덩이가 축 쳐져 있더라고. 뒷모습만 봐도 완전 노인이야. 꼭 내 몸을 보고 있는 것 같잖아." 결국 골프로는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없다고 통감한 것이다.


나는 한때 모리타 씨와 일주일에 한 번 아침 7시부터 같은 테니스 클럽의 바로 옆 코트에서 라켓을 잡았다. 그는 항상 소니의 젊은 사원을 상대로 힘찬 목소리를 내지르며 복식호흡을 했다. 옆 코트에서 코치가 적당히 조절해주는 공을 쳐내고 있던 나는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모리타 씨는 65세가 된 해에 스키에 도전했다. 시즌 중엔 거의 매주 앗피나 아사히카와 스키장에 가곤 했다. 솔직히 나이가 든 다음에 시작하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그는 젊은 여사원들을 불러놓고 그녀들 앞에서 용기 내자!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탔다고 한다. 그가 윈드서핑을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67세 때 놀랍게도 스쿠버다이빙의 세계에까지 뛰어들었다. 그보다 조금 앞서 나는 어느 잡지에서 그와 대담을 나눈 적이 있었다. "60세에 테니스, 65세에 스키를 시작했으니 70세가 되면 다이빙에 도전해보겠다"라고 발언한 모리타 씨는 "우주유영은 이제 불가능할 테니, 그 감각을 다이빙으로라도 맛보고 싶다"며 마치 소년처럼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그 대담이 지면에 실리자마자 일본 각지의 다이빙 학원으로부터 부디 저희 학원에서……라는 신청이 쇄도하는 바람에 예정을 조금 앞당겨 67세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듬해 함께 오키나와에 잠수하러 갔는데,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 마비카를 수중 카메라 케이스에 넣고 흥분한 표정으로 물고기 사진을 찍고 있는 모리타 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모리타 씨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의 소유자였다. 이젠 젊지 않아라면서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틀 안에 집어넣으려 하는 나이에 걸맞은 정신으로는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려는 발상이 결코 생겨나지 않는다. "나는 절대로 노인이 되지 않겠어"라고 늘 말하곤 했던 모리타 씨의 이러한 정신이야말로 젊음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게끔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정신을 최대한 발휘하여 스포츠에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자신에게 맞는 스포츠를 만나면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라. 정년퇴직하면 이 취미에 도전해보겠다라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그것을 실현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퇴직하고 난 후에는 틀림없이 또 다른 핑계거리를 찾을 테니까.



여행을 떠나라

OFF 피로 걱정 없는 레저의 철칙

"휴일의 작은 여행이라면 도쿄 근교로는 도쿄 디즈니 리조트나 롯폰기힐스, 미우라 해안, 조금 멀리 간다 해도 가루이자와나 하코네 정도다."


하지만 이동 시의 혼잡을 예상하는 것만으로도 지긋지긋하다. 여행지에서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계속 신경을 써야 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완전히 녹초가 된 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오프의 목적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기분 전환을 함으로써 온에 임할 수 있는 활력을 얻자는 것에 있다. 인기 있는 곳, 사람들의 화제에 오르내리는 장소에 가는 것이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목적이 지나치게 많은 레저는 오히려 일의 연장으로 느껴질 우려가 있다. "오프를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피로만 쌓였다"라고 푸념할 정도라면 가족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혼잡한 인파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과연 가족이 원했을까? 항상 바쁜 아빠와 느긋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레저의 진정한 목적이 아닌가? 목적이 지나치게 많은 오프에서 얻는 피로는 스포츠를 즐긴 다음의 상쾌한 피로와 달리, 마치 러시아워에 시달린 듯한 피로처럼 불쾌하기 짝이 없다.


오프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혼잡하지 않은 장소에 가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라. 집 근처로 당일치기 혹은 일박 여행에 적합한 장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지방공공단체가 경영하는 저렴하고 요리도 맛있는 숙박시설이 있을 것이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 중에 맥주라도 마시면서 가족과 대화를 즐기면 몇 배나 더 즐겁다.


오프 피로를 격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은 막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다. 유원지나 놀이동산은 주위 환경과 동떨어져 있으므로 제한된 행동 범위 내에서 즐길 수밖에 없다. 또한 상업 시설 주위에는 물건을 파는 상점만이 쭉 늘어서 있으므로 그 이외의 즐거움을 찾아내기란 아무래도 어렵다.


오픈된 공간에 있으면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오프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 가지 않는다 막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즐긴다라는 두 가지 규칙을 염두에 두면 작은 여행쯤이야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레저의 목적인 가족과 함께 즐기기를 실현할 수만 있다면 세밀한 스케줄은 필요 없다. 평소와는 다른 창밖을 바라보다가 배가 고프면 버스나 전철에서 내려 점심식사 겸 미지의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러한 작은 여행을 꼭 한번 시도해보라. 가족 서비스 따윈 필요 없다. 그저 함께 보낼 시간만 있으면 된다.



가족 매니지먼트

매주 목요일 저녁은 가정의 정기 점검 시간으로 만든다

"아내가 지금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아이들이 지금 무엇에 열중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일이 바빠서 거래처에 신경을 써야 하니까 같은 핑계만 대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는 샐러리맨들이 참 많다. 빨리 집에 들어가는 날이라도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 피곤해"를 연발하는 데다, 목욕하고 밥 먹고 맥주 마시고 야구 중계 방송이나 보면서 그냥 자버린다. 아내나 아이들과의 대화를 너무 소홀히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회사 일에 얽매여 가족들과 기본적인 대화조차 못 하고 있다면 원만한 가정생활은 아예 바라지도 마라.


퇴근 후를 아무 생각 없이 허비해버리는 것도 샐러리맨들의 나쁜 습관 중 하나다. 회사 일과는 또 다른 충실감을 맛볼 수 있고 같은 동네에 친구도 만들 수 있는 지역 봉사 활동 등 퇴근 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그저 술을 마시거나 텔레비전 앞에 드러누워 있는 것으로 그날의 피로를 푸는 건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퇴근 후의 시간 활용법 중 꼭 한번 주목해봤으면 하는 것이 가정의 정기 점검, 즉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맥킨지&컴퍼니 근무 시절, 나는 아무리 바빠도 매주 목요일 저녁만큼은 일찍 퇴근하여 근처 레스토랑에서 아내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가정의 정기 점검 날을 평일 저녁으로 정한 건, 주말은 가족이나 친구와 오프를 즐기기 위한 날이므로 고민을 듣거나 속마음을 털어놓기엔 그리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기 점검 시 이야기할 주제는 크게 나눠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육아 방침 등의 가정일이다. 자녀 교육을 아내에게 다 맡겨버리는 샐러리맨이 아직도 많은데, 그건 옳지 않다. 맞벌이가 아니라면 아무래도 아내가 자녀 교육과 양육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겠지만, 남편 역시 정기적으로 자녀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육아법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육아의 기본 방침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눈 다음, 부부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해두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기본 방침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녀가 무슨 문제를 일으켰을 때 아내는 엄하게 야단을 치는데 남편은 아내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아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부부가 서로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걸 자녀 앞에 그대로 드러내는 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남편은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아내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시켜서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런 생각 차이를 어떻게든 해결하지 않는 한 남편의 생각도 아내의 생각도 어중간한 형태로밖에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녀가 철이 들 때까지는 부부의 통일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가계나 생활 설계도 중요한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또 하나는 아내가 가족 외의 일로 고민하는 문제다. 이웃이나 친구 관계에서 생긴 트러블, 나이 드신 부모님의 노후, 그 외의 여러 가지 실수 등 아내는 수많은 문제 가운데 남편이 알지 못하는 고민을 끌어안은 채 살아간다. 그걸 그냥 내버려두면 스트레스가 쌓여 언젠가는 폭발할지도 모른다. 아내의 표정이 어두우면 같은 지붕 아래에 살고 있는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러면 회사 일에도 집중할 수 없고 주말의 오프도 즐길 수 없다.

정기 점검 시 듣기에 중점을 둘 것인지 서로 의견을 교환할 것인지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지금 언급한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해보면, 전자는 의견을 교환해야 하지만 후자는 오로지 듣기만 하는 편이 좋은 경우가 더 많다. 해결하기는 어려워도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개운해지는 고민도 있는 법이다.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방법을 제안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기분 전환이라도 시켜주자.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정기 점검은 되도록 외식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식사하면 아내는 무슨 요리를 할지 생각하고, 시장을 보고, 요리를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일들에 쫓겨 남편과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가 혼자서도 집에 있을 수 있는 나이라면 낮에 준비해둔 반찬으로 식사를 하게 하고 둘이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자녀가 아직 어려서 외출이 어렵다면 배달 음식이나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아이가 잠든 후에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가정의 정기 점검이나 봉사 활동을 실행하려면 일주일간의 퇴근 후 스케줄을 미리 정해버리는 편이 좋다. 이처럼 스케줄을 미리 정해두는 데는 다섯 가지 이점이 있다.


① 자신의 목적에 따라 주체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해진다.

② 요일마다 다른 일정이 들어가므로 생활에 리듬이 생긴다.

③ 일정이 잡혀 있으면 회사를 나설 이유와 시간이 명확해지므로 일이 빨리 끝난다.

④ 동료가 술자리를 권할 때 참석하지 말지 비교적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⑤ 주말을 본격적인 취미나 가족과의 놀이에 활용함으로써 진정한 재충전이 가능하다.


스케줄을 스스로 짜지 않으면 회사 일이나 인간관계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고 만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주간 스케줄을 한번 만들어보길 바란다.



한발 떨어져서 보는 육아법

정글의 법칙으로 자녀를 키워라

"주말이나 장기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오프를 즐긴 초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로부터 우리 아이는 즐거운 것 같지 않아요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은 부모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비타민제다. 모처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프를 계획했는데 가장 좋아해야 할 아이가 왠지 울적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경우에는 주말이나 장기 휴가 때 자녀와 어떤 오프를 보내고 있는지를 한번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


① 오프를 즐기는 장소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인가? 아니면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는 오락시설인가?

② 자녀에게는 위험에 관한 최소한의 주의만 주고 자유롭게 놀게 하는가? 아니면 다칠까 걱정되어 끊임없이 감시하고 조금의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는가?

③ 팽이치기처럼 본인이 어렸을 때 좋아하던 놀이를 가르쳐주면서 자녀에게 눈높이를 맞춰 함께 즐기고 있는가? 아니면 아이들의 놀이와 어른들의 놀이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자녀에게 놀이를 제공하고 있는가?


전자의 태도를 취해야만 부모도 자녀도 오프를 진정으로 만끽할 수 있다. 왜일까? 당신의 어린 시절을 한번 되돌아보라. 무엇이 즐거웠는지, 어떤 것이 마음에 남아 있는지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현재 40대 이상의 나이에다 교외나 지방 출신이라면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산과 들을 뛰어다니거나 바다에서 헤엄치며 놀았을 것이다. 도시에서 자랐더라도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서 친척 아이들이나 동네 아이들과 해가 저물 때까지 함께 자연을 즐기지 않았던가? 우리가 초등학생이었던 30년 전에는 자녀를 데리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족이 극히 드물었다. 고도성장기의 아버지들은 항상 바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오프를 즐긴다는 생각은 아예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도 여름방학의 마지막 날이나 일요일 저녁은 그렇게도 빨리 다가오곤 했다.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는 말이다.


나는 후쿠오카 현 기타큐슈 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요코하마로 이사를 왔다. 그 당시 요코하마는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곳곳에 시냇물과 논밭, 숲이 있었다. 자연 속에서 놀면 어느 정도의 위험은 따르게 마련이다.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고, 나무에서 떨어지고……. 실제로 이웃집 아이가 살무사에게 물리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부모님은 밖에 나가 놀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 숲이란 원래 그런 곳이라는 것을 부모님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위험을 경험함으로써 벌이나 살무사를 피하는 법, 쏘이거나 물렸을 때의 대처법과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는 법을 배웠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정글의 법칙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게 정글의 법칙을 터득하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었던 아이는 동네 친구들의 영웅이었다. 자연에는 즐거움이 가득한 반면, 여러 가지 위험도 숨어 있다. 하지만 그 위험을 자신의 지혜로 어떻게 피해 갈지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도 아이들에겐 자연을 즐기는 한 방법이다. 요즘처럼 인공적인 시설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즐기는 틀에 박힌 오프를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봐야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제 알겠는가? 그러니까 아이들이 밖에 나가는 것보다 차라리 집에서 게임이나 하는 게 더 재미있겠다고 하는 것이다.


어릴 적 나는 평소에도 집 근처에서 팽이를 돌리거나 죽마를 만들어 놀곤 했다. 그 당시에는 가족과 함께 오프를 즐기는 가정이 없었으므로 나 역시 아버지와 함께 놀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아버지와는 항상 의견이 맞지 않아 곧잘 싸우곤 해서 그런지, 즐거웠던 추억이 별로 없다. 그래도 아버지가 팽이치기를 가르쳐 주셨던 일은 어렴풋이나마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아버지가 열정적으로 함께 놀아줬기 때문에 이처럼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이리라.


아이들은 어른이 진정으로 즐겁게 놀아주고 있는지, 아니면 억지로 놀아주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감지해낸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도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어른을 잘 따르곤 하지 않는가.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놀아주기로 했으니 조금 참을 수밖에라고 생각한다면 자녀와 함께 휴일을 보내는 의미가 없다.


어머니가 교육의 주도권을 꽉 잡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다칠 가능성이 있는 놀이는 아예 하지 못하게 하는 가정도 많다. 바다나 산에 가더라도 위험하지 않은 물가나 정비된 하이킹 코스 등 울타리로 둘러싸인 안전한 장소에서만 놀게 한다. 그러나 아무런 위험이 없는 놀이만을 권장하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다.


종래의 일본 비즈니스계는 유럽이나 미국이 뚫어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므로 길이 아닌 길로 들어가보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국경 없는 경제 하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정글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길을 개척하여 짐승의 발자국이나 나무가 꺾인 방향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뒤로 물러설 것인가, 만약 앞으로 나아간다면 어느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를 그 자리에서 판단해야 한다.


만약 위험이 잠재한 자연 속에서 놀았던 경험이 없다면, 그 아이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사회를 살아나기가 힘들 것이다. 길을 개척하는 것도 위험을 포착하고 물러서는 것도 스스로 해야할 일이라고 아무리 가르쳐본들 갑자기 그런 감각이 생겨날 리 있겠는가? 안전한 놀이터나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없는 시설에는 아이만 보내면 된다. 아이와 함께 정글의 스릴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야 가족이 다 함께 노는 의미가 있다. 부모가 지치고 피곤해한다면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오프인가? 부모가 즐기지 못하는데 아이가 신이 나겠는가? 아이들은 재미없어하는 부모의 모습을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



노후는 지금부터 대비하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기 위한 세 가지 철칙

"정년을 맞으면 일에서 해방되므로 방대한 오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까 막연하게 정년퇴직하고 나면 취미를 가지자라고 생각하는 샐러리맨이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정년 후의 오프를 만끽하기에 적합한 취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체력이 남아도는 젊은이라면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여러 가지 취미에 도전해볼 수 있겠지만, 60세를 넘으면 그렇게 할 수도 없다.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정년 후의 취미를 선택할 때의 대전제가 아닐까? 그러려면 다음의 세 가지 철칙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철칙 1: 마흔을 넘기면 정년 후까지 계속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자

어학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정년퇴직하고 중국 각지를 여행하고픈 마음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사회에서 활동할 때부터 시작하는 것과 정년 후에 시작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마흔이 넘으면 오랫동안 계속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정년이 되면 즐거움이 더 커지는 취미 말이다. 중국어를 예로 들면, 직장에 다닐 때는 휴가를 이용하여 2박 3일 정도의 여행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이젠 월 단위로 중국 각지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지 않은가?


철칙 2: 다양한 연령층의 동료와 함께 즐기자

취미는 여러 연령층이 모여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나와 동년배의 친구 중에 도예를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도예라고 하면 혼자서 즐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같은 가마를 이용하는 사람들끼리의 교류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20대 젊은이를 포함하여 폭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어, 연령이라는 장벽을 넘어 친구를 사귈 수가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이런 친구들과 도예에 관해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함께 다른 가마로 견학을 가는 것이 요즘 최대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연령 폭이 40세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받을 수 있으므로 마음까지 젊어진다. 게다가 그중에 의욕적인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분위기에 이끌려 취미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철칙 3: 발표할 기회가 있는 취미를 선택하자

내 어머니는 86세가 된 지금도 건강하게 합창대와 치기리에(종이를 찢어 붙인 그림-옮긴이) 라는 두 가지 취미를 즐기고 있다. 이런 취미의 장점은 폭넓은 연령층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콘서트나 전람회 등 발표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표할 기회가 있으면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고, 발표회에 자녀나 손자를 초대하는 즐거움도 있으며, 준비하는 기간 동안 서로 격려함으로써 동료의식도 강화된다. 아무래도 아마추어다 보니 솔로 콘서트나 개인전은 힘들겠지만, 동료가 10명만 돼도 몇 년에 한 번씩 다 함께 발표회를 여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떤 이벤트로 꾸밀지 의논하며 마시는 술맛은 더더욱 각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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